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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팩토리, 350억원 시리즈D 투자 유치…미국·일본 진출 가속화

AI 기반 핀테크 기업 해빗팩토리가 35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제트벤처캐피털(ZVC)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주관했다. 제트벤처캐피털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합작법인 A홀딩스 산하 LY 주식회사의 기업형 벤처캐피털이다.

신규 투자사로는 제트벤처캐피털, 산업은행, IBK벤처투자,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후속 투자에 나섰다. 이로써 해빗팩토리의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액은 694억원에 이른다.

해빗팩토리는 투자 자금을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사업 확장에 집중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미국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기존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시장에서는 보험과 모기지 분야를 중심으로 본격 진출에 나선다. 회사 측은 시장 조사 결과 일본의 보험 및 모기지 산업 구조가 국내 보험업과 미국 주택담보대출 산업과 유사해 다음 진출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해결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해빗팩토리는 AI 금융 플랫폼 ‘시그널플래너’를 운영하며, 국내에서 보험·연금·가계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2023년 주택담보대출 전문은행 인가를 취득했으며, 누적 대출액은 203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운영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관사 선정 절차에 착수하며 기업공개(IPO) 준비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사지혜 제트벤처캐피털 이사는 “해빗팩토리는 국내 보험 중개업 디지털 전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 브로커리지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ZVC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금융 시장의 비효율적 부분을 개선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증명했다고 생각한다”며 “축적된 노하우로 해외 각지에서 통용되는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현장 중심으로 취재하며, 최신 창업 트렌드와 기술 혁신의 흐름을 분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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