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콘텐츠 제작 플랫폼 ‘수학비서’ 운영사 포스트매스가 56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신용보증기금, 더인벤션랩, 스페이스타임, 아이스크림미디어가 투자에 참여했으며,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80억 원에 달한다.

코스닥 상장사 아이스크림미디어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전국 초등교사 90% 이상이 사용한다는 ‘아이스크림S’ 플랫폼을 운영하며 디지털 콘텐츠, 교과서 출판, 교구 커머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사는 포스트매스의 수학 콘텐츠 제작 기술과 아이스크림미디어의 학교 네트워크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초중등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수학비서는 현재 2만 명 이상의 강사와 100개 이상의 학교가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주요 지역 내신 시험지 데이터 확보율이 90%를 상회하며, 자체 개발한 ‘수학비서 INDEX’를 통해 무료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은 전국 학교별 내신 기출문제 유형과 연도별 분석, 지역별·학교별 교과서 채택 현황, 연도별 출제 문항 유형 빈도수 통계 등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의 주요 기능으로는 개인별 문제은행 구축, 문제 검색과 문제지 생성, 한글(HWP) 파일 형태의 결과물 제공 등이 있다.

가입 시 15만 개의 기본 문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 대치동 수학 강사는 “대치동 내신 전문 학원들이 수학비서를 활용하고 있으며, 내신 기출문제 활용에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

포스트매스의 매출은 2023년 8억7000만 원에서 2024년 24억1000만 원으로 증가했다. 2025년 현재까지 매출 45억 원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포스트매스는 수학비서INDEX를 적용한 교재 ‘Grip 공통수학 1, 2’를 11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 교재는 수학비서 웹사이트와 연동되어 교재 문제의 DB 구축, 숫자 변형 문제지 생성, 수업용 PPT 활용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교재 설계를 담당한 커널하우스의 이규태 대표는 “수학비서에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학비서 INDEX를 적용한 교재”라며 “데이터 기반 교재 설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