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실물자산 거래소 ‘드르륵’ 운영사 RRR Korea가 지디벤처스(ZDVC)로부터 프리시드 투자를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드르륵은 분산된 실물자산 유통 채널을 통합해 판매자와 바이어 업체 간 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서비스다. 등록-입찰-정산 3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거래 절차를 간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판매자가 사진과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 바이어 업체가 자동 경쟁 입찰에 참여해 48시간 이내 거래를 완료할 수 있다.

지디벤처스는 드르륵이 실물자산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했다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드르륵은 AI 기반 실거래 시세를 제공하고 거래마다 수익이 발생하는 직접 수익 구조를 통해 거래 경험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정확한 시세 정보를 바탕으로 판매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바이어 업체는 실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매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RRR Korea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실물자산 유동화를 넘어 투자화까지 추진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유동화된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소액으로도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투자형 거래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실물자산의 분산 소유와 유통 구조를 구현하여 거래·소유·수익화 참여의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디벤처스는 국내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에서 젊은 투자사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B2B 송금 인프라 플랫폼 ‘쉴드 시큐리티’, AI 마케팅 디자인 서비스 크리에이지 개발사 ‘테르밋’, 주류 브랜드 ‘마타리’ 등에 투자한 바 있다.

김하경 지디벤처스 대표는 “드르륵은 판매자 중심의 역경매 구조를 통해 실물자산 시장에 투명성과 효율성을 더하며 새로운 거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기술과 시장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초기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