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전환(RX) 스타트업 프리핀스가 어니스트벤처스로부터 시리즈 프리A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기존 투자사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도 이번 라운드에 함께 참여하며, 현재 다수의 벤처캐피탈 및 기관과 추가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다.

프리핀스는 국내 AI 주차관제 기업 아이파킹(옛 파킹클라우드)의 창업자 신상용 대표가 NHN과 SK이노베이션 E&S에 회사를 매각한 후 설립한 회사다. 신 대표는 아이파킹에서 일시불 판매 중심의 주차 솔루션을 렌털사업으로 전환한 경험을 바탕으로 렌털전환(RX)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프리핀스는 핵심 플랫폼인 ‘FRP(렌탈·금융 통합 플랫폼) 1.1’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새 버전의 주요 특징은 고객사가 플랫폼 내에서 자체 운영 데이터를 활용해 ABL(자산유동화대출), 매출채권 팩토링 등 금융 서비스를 직접 신청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고객사들은 FRP 내에서 금융신청부터 한도승인, 계약체결까지 전 과정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제휴 금융사들도 강화된 리스크 매니지먼트(RM)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의 금융 신청 현황과 사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한도 승인을 결정할 수 있다.

프리핀스는 올해 5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온라인 대출모집법인’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에 따라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사 제휴 상품을 판매대리 및 중개할 수 있게 됐다.

업그레이드된 FRP 1.1은 NICE, 효성 등 자동결제 솔루션 연동으로 수납 시스템을 안정화하고 미수 결제 관리를 자동화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전면 개편돼 렌탈 현황과 매출 추이를 시각적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는 비즈니스 대시보드를 구현했다.

신상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FRP 플랫폼의 기술력과 렌탈전환 시장 확장성을 입증한 결과”라며 “고객사들이 데이터 기반 금융 연계를 통해 자금 조달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확보된 투자금으로 SaaS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렌탈·구독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