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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비 홀추력기, KAIST 큐브위성 ‘K-HERO’ 탑재… 누리호 4차 발사로 우주 검증

우주 추진 시스템 전문 기업 코스모비가 개발에 참여한 초소형 위성용 홀효과 전기추력기(이하 홀추력기)가 KAIST의 큐브위성 ‘K-HERO’에 탑재되어 누리호 4차 발사에 참여한다.

홀추력기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추진제를 가속하여 추력을 얻는 시스템으로, 화학 추력기 대비 적은 연료로 장시간 운용이 가능하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등 글로벌 군집위성에 적용되고 있으며, 6G 통신위성과 초저궤도 지구관측 위성 분야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홀추력기가 탑재될 K-HERO는 KAIST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3U 규격(가로·세로 10cm, 높이 30cm), 무게 3.9kg의 큐브위성이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해 초소형 위성용 홀추력기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코스모비 박동하 대표는 KAIST 재학 시절 해당 프로젝트의 PM(프로젝트 매니저)을 맡아 기초 설계와 기술 기반을 구축했다.

이번 발사는 국내에서 개발된 홀추력기가 국산 발사체인 누리호를 통해 우주 검증을 시도하는 첫 사례로, 민간 주도의 우주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민간 기업 중 초소형 위성용 홀추력기 원천 기술과 개발 역량을 보유한 곳은 코스모비가 유일하다.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는 “관련 기술 역량을 보유한 유일한 민간 기업으로서 누리호 4차 발사를 통한 기술 검증에 기대가 크다”며 “향후 방산 및 통신 분야에서 초소형 위성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ST 출신 연구진이 설립한 코스모비는 지난 8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KT인베스트먼트, 디캠프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6년 제품 출시와 시리즈A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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