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AI 융합 기업 비링커가 북미의 대표적인 중장비 제조 그룹 자회사와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2일 비링커는 전 세계 건설·광산·중장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북미 장비 제조 그룹의 2차전지 자회사로부터 정밀 가공품에 대한 첫 구매주문(P/O)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규모는 수만 달러 수준이며, 비링커는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공식적으로 편입됐다. 회사 측은 도면 검증, 치수 관리, 검사 보고서(FAI, CoC) 이행 등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충족하며 제조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비링커는 그동안 세아베스틸, 세아창원특수강, 세아제강, 한국타이어 계열사 등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CNC/MCT 정밀가공, 금속 제작, 용접·제관 부품 등을 공급하며 제조 인프라와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왔다.
회사 측은 이번 공급망 진입이 단순한 단발성 계약을 넘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미 중장비 시장은 장비 교체 주기가 20~30년에 달해 유지보수 및 성능 개선을 위한 부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비링커 관계자는 “초기 공급망 진입 후 지속적인 재발주가 이루어지는 산업 특성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국내 제조 시장의 단가 경쟁 구조를 벗어나 기술력과 품질 중심의 해외 시장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링커는 제조 위탁 서비스인 ‘비링커 매뉴팩처링’ 외에도 AI 기반 도면 관리 솔루션 비링커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아그룹 계열사 브이엔티지(VNTG),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지브이에이자산운용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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