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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의약품 수출, 올해 100억 달러 돌파 전망…글로벌사우스 시장 확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22일 발간한 ‘의약품 수출 동향과 기회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 의약품 수출이 주력시장과 신시장에서 동시 호조를 보이며 사상 첫 100억 달러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10월까지 의약품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3.2% 증가한 86.2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연간 수출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92.7억 달러였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전년 대비 15.6% 증가한 53.9억 달러로 미국·EU 등 선진시장 수출을 이끌었고, 원료의약품 수출도 1.8% 증가한 17.5억 달러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글로벌사우스 시장으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태국 의약품 수출은 1~10월 전년동기 대비 15.3% 증가한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류 및 K-뷰티 인기와 맞물려 보톡스 등 미용·의료용 제품 수출이 18.4% 늘었다. 몽골에서는 기타 소매 의약품 수출이 66% 급증했으며, 한국산이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남미에서도 보톡스 등 미용의약품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6,851만 달러를 기록했다. 브라질에서는 해당 품목 수출이 49% 급증한 4,243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료의약품도 선진 제약기업 공급망 진입이 확대되고 있다. 대스위스 의약품 수출은 10년 전 연간 1,729만 달러에서 올해 10월 누계 기준 9억 달러를 넘어서며 50배 이상 성장했다. 대네덜란드 수출도 같은 기간 9,367만 달러에서 6억 달러로 급증했다.

코트라가 지난 10월 ‘2025 글로벌 바이오파마 플라자’ 참가 해외 바이어 10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 의약품 강점으로 우수한 품질(66%)과 혁신 기술(52.4%)이 꼽혔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팬데믹 후 높아진 K-바이오 위상이 선진·신흥 시장 모두에서 확인됐다”며 “바이오·원료의약품과 AI 기반 플랫폼 등 유망 품목별 맞춤형 지원으로 의약품 수출시장·품목을 다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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