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바이크 플랫폼 기업 사이클로이드(서비스명 ‘바드림’)이 우아한청년들과 협력하여 ‘LED 배달통 장착 전기이륜차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이클로이드는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바드림연구소에서 출범식을 열고 1차 공급 물량인 50대의 출고를 알렸다. 이번 사업은 양사가 추진하는 ‘전기이륜차 친환경 실증 사업’의 일환으로, 강남 3구 지역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급되는 전기이륜차에는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은 ‘LED 배달통’이 장착된다. 해당 장치는 야간 주행 시 시인성을 높여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공익 정보 및 광고 송출을 통해 라이더에게 배달비 외 추가 수익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력은 사이클로이드가 전기바이크 구독 사업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의 성과다. 양사는 앞서 라이더 대상 ‘굿하이 탑박스(Good-High Topbox)’ 교체 캠페인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스타트업임에도 ‘바드림’ 앱을 통한 구독 시스템과 현장 운영 역량을 인정받아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

사이클로이드는 1차 50대 출고에 이어 즉시 추가 50대 공급 준비에 착수했다.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내년(2026년)에는 운영 규모를 약 1,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심 내 소음 및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이클로이드 권준일 대표는 “이번 실증 사업은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배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시도”라며 “우아한청년들과의 협력을 통해 라이더와 기업이 상생하는 친환경 모빌리티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 1,000대 공급을 목표로 보조금 신청, 신차 판매, 부품 서비스, 중고 거래까지 아우르는 전기이륜차 통합 플랫폼(Super App)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