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팩트 투자사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심사역 ‘메리(Merry)’를 정식 채용하고, 12일부터 시작되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EMA Original 2026’ 심사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내 벤처캐피털(VC) 업계에서 AI 심사역에게 사번을 부여하고 실무에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리’는 MYSC 내부 실무진이 직접 설계 및 구축한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올인원 심사 에이전트다. 주요 업무는 신청 기업이 제출한 방대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분석하여 재무 현황, 비즈니스 모델, 경쟁사 구조, 임팩트 가치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Executive Summary(실행 요약본)’를 자동 생성하는 것이다.
투자 검토 단계에서는 ‘펀드 핏(Fund Fit)’ 매칭 기능을 수행한다. 기업의 성장 단계와 산업 분야를 분석해 MYSC가 운용 중인 20여 개 펀드 중 가장 적합한 투자 재원을 추천하여 심사역의 업무 효율을 높인다. 액셀러레이팅 측면에서는 TIPS(팁스) 추천 가능성 진단 및 최적의 사내 프로그램 제안 등 맞춤형 성장 로드맵을 제시한다.
MYSC 측은 메리의 역할이 ‘자동 탈락(Screening)’이 아닌 ‘공정한 심사 보조’에 있다고 강조했다. 기계적인 탈락 없이 데이터를 정제하고 요약하여, 인간 심사역이 편견 없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언자’ 역할로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메리는 1997년생의 2D 캐릭터 페르소나를 부여받았으며, 사내 데이터를 학습해 임팩트 투자 철학을 익혔다. MYSC는 메리를 시작으로 향후 해양수산(마리노), 로컬(로카), 핀테크(핀티), 농식품(그리파이) 등 산업별 전문성을 갖춘 AI 심사역을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정태 MYSC 대표는 “AI 심사역은 인간이 놓칠 수 있는 가능성을 데이터를 통해 포착하고, 입체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도입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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