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반 3D 머신비전 스타트업 클레로보틱스가 일본 산업 그룹인 동경무역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클레로보틱스는 동경무역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도쿄 보에키 테크노 시스템(Tokyo-Boeki Techno System, 이하 TTS)’과 일본 및 미국 시장에 대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클레로보틱스는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 TTS가 보유한 영업 및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TTS는 일본 제조 산업 분야에서 오랜 업력을 가진 기술 전문 기업으로, 자동차, 산업 장비,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폭넓은 거래망을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계약 체결 이후 현재 일본의 주요 완성차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기업들과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보수적인 일본 제조 시장 특성상 해외 스타트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완성차 기업과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액셀러레이터 퓨처플레이의 밀착 지원이 뒷받침된 것으로 알려졌다. 퓨처플레이는 일본 시장 전략 수립부터 파트너 발굴, 사업 구조 설계 등 해외 진출 전 과정을 지원했다.
이진한 클레로보틱스 대표는 “신뢰와 레퍼런스가 중요한 일본 시장에서 TTS와의 계약은 일본과 미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완성차 업체와의 PoC를 빠르게 사업화로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최근 사명을 기존 ‘클레(CLE Inc.)’에서 ‘클레로보틱스(CLE Robotics Inc.)’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 3D 머신비전 솔루션 기업을 넘어 로봇 및 자동화 산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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