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IEW 2014]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나가는 과정 … 큐키 조상희 CTO
네이버(대표 김상헌)가 개최하는 개발자 콘퍼런스 데뷔2014의 막이 올랐다. 올해 행사는 ‘지식을 나누고(Sharing)’, ‘탁월함을 추구하며(Excellence)’, ‘함께 성장하는(Growth)’를 주제로 한다.
작년까지 웹과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술에 집중한 반면 올해는 최근 IT 업계 트렌드를 반영하여 IoT 하드웨어 분야 전문가와 스타트업을 섭외하여 내용의 폭을 넓혔다.
지난 5월 국내 테크 스타트업 콘퍼런스 beLAUNCH 2014에서 B-Dash Ventures Winner를 수상한 큐키(KeuKey)가 데뷰에 초대되었다. 큐키의 조상희 CTO는 이번 네이버 개발자 콘퍼런스에 맞추어 ‘오타 수정과 편집 기능을 가진 Android Keyboard Service 개발기‘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조상희 CTO는 스타트업에서 아이디어를 실현시켜 나가는 개발 과정을 중심으로 설명하였다.
“큐키 아이디어의 시작은 단순했다. 모바일에서 키보드 입력이 불편하고 오타 발생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결방안을 고민하면서 키보드의 역할을 재관찰하였다.”
“키보드의 역할은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사용자의 터치를 OS에 전달하는 단순 프로그램, 2) 한 번 설치하면 모든 앱에서 동시에 사용하게 되는 공통적인 관문, 3) 사용자의 기기 사용 경험을 좌우하는 기본 및 범용 앱이라는 점이다.”
이와 달리 안드로이드 OS기반의 키보드는 입력, 편집, 시각적 상호작용 등 텍스트 박스와의 상호작용이 일어나고, 새로운 Activity를 발생시키며, 다른 앱과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특징이 있어 기존 키보드에 비해 급진적인 차이를 갖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였다.
그는 모바일 키보드 입력 오류를 수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했다. 그러나 단순히 오류를 수정하는 방법이 아니라 사용자의 오타를 대치하고 싶은 단어를 자동으로 찾아 수정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패턴매칭 알고리즘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큐키만의 기본 개발 공식 3가지를 세웠다. 사용자 테스트를 통해 삽입, 삭제, 대치, 이웃 철자 대치 등 사용자의 입력 의도에 맞는 대칭 테스트를 실행하였고, 사용자의 타이핑 습관에 따른 오타 수정을 고려하였으며, 궁극적으로 천지인, 쿼티(Qwerty) 방식 키보드, 단모음 키보드 등 다양한 키보드에 적용가능한 솔루션을 고안해냈다.
큐키의 다음 목표는 키보드 기술을 기반으로 음석인식 단어 입력 수정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그는 “스타트업에서 기술개발은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하여 혁신적인 키보드라는 완전한 솔루션 패키지가 탄생하였고, 이제는 음성 인식 분야로 확장하려고 한다. 하나의 아이디어가 실현되고 적용 기술 분야를 확대해나가는 이 과정이 스타트업의 성장이다”라며 발표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