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한다’ 국제콘텐츠콘퍼런스(DICON) 2014 열려
창작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정보통신(IT) 기술과 결합하면서 콘텐츠산업은 빛의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으로 콘텐츠 유통 방식의 근본이 바뀌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은 소비자 맞춤형 콘텐츠 제작을 가능하게 해줬다. 웨어러블 기기의 확산으로 다양하고 혁신적인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해졌고, 콘텐츠 생산자들의 트랜스미디어 기획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렇게 급변하고 있는 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모든 것을 ‘국제콘텐츠콘퍼런스(DICON) 2014’(이하 ‘DICON 2014′)에서 한 번에 만날 수 있다. DICON 2014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홍상표) 주관으로 오는 18, 19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콘퍼런스룸에서 개최된다.
주제는 ‘진화 : 콘텐츠, 미디어 그리고 크리에이터’다. 혁신적 아이디어와 기술의 융합으로 진화하는 ‘콘텐츠 경험’이 세계 콘텐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관통하는 핵심 축이기 때문이다.
콘퍼런스의 각 트랙은 콘텐츠 경험의 진화를 추동하는 요소들, 즉 빅데이터(트랙1), 웨어러블(트랙2), 스트리밍(트랙3),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기획(트랙4) 등이다. 현재 세계 콘텐츠산업의 핵심 화두이기도 한 이들에 대해 세계 9개국에서 참가한 54명의 콘텐츠 분야별 전문가들이 관련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게 된다.
전 산업에 걸쳐 활용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은 최근 콘텐츠 분야에서도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빅데이터 관련 트랙에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획되고 제작된 대표적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의 제작사례가 발표된다. 이 드라마의 제작을 담당한 미디어라이트캐피털 조 힙스 부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NBC유니버설의 디렉터 매튜 에릭바셋은 미국 3대 지상파 채널 중 하나인 NBC, 영화제작사 유니버설픽쳐스를 비롯한 자사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의 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업전략 수립 노하우를 공유한다.
‘웨어러블’ 트랙에서는 웨어러블 기기가 단순한 착용 개념을 넘어 증강현실, 가상현실 애플리케이션 등과 결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경험에 대해 논의한다. 버툭스 옴니(Virtuix Omni)의 존 지오트겔룩 대표는 런닝머신 형태의 가상현실 기기를 소개하고, 삼성전자 강원도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장은 기어핏에 노트4를 장착해 가상현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트리밍’을 주제로 강연은 둘째 날(19일) 진행된다. TV, 극장, 음반 등을 통한 전통적 콘텐츠 소비가 최근 영화, 방송, 음악 등 대부분의 콘텐츠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소비되는 방식으로 급변하고 있다. 한마디로 콘텐츠 유통의 대격변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번 스트리밍 트랙에는 해외에서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는 크런치롤(Crunchyroll)의 조지 정 대표를 비롯해 삼성 밀크뮤직, 카카오 등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있는 기업의 책임자가 모두 나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논한다.
‘트랜스미디어 콘텐츠 기획’ 트랙에서는 전략적인 원소스멀티유스(OSMU)에 이어 최근 주목하고 있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과 관련해 TV시리즈 애니메이션인 <심슨네 가족들> 제작에 참여한 아티스트 랄프 소사와 <앵그리버드> 애니메이션 제작 프로듀서 파블로 조르디가 강연을 펼친다.
기조연설에는 콘텐츠 각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연사들이 나서 자신의 분야에서 얻은 통찰력을 제공한다.
첫날 첫 번째 기조 연사는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대표인 데이비드 파웰이다. 그는 ‘유튜브와 크리에이티브 에코시스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펼친다. 기조연설에서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부상하고 있는 창작 생태계의 특징과 미디어 콘텐츠를 둘러싼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콘텐츠 생산 그리고 집합적 평가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두 번째 기조 연사로 나서는 아마존 앱스토어 게임 비즈니스 개발 안우성 이사는 ‘멀티 스크린 게임과 아마존의 비전’을 주제로 미래 콘텐츠 산업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
콘퍼런스 이틀째인 19일에는 다음카카오의 이석우 공동대표가 ‘진화하는 콘텐츠 서비스와 미디어’에 대한 주제로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논할 예정이다. 이어 2013년 오스카 수상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인 닉 리드의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 미국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C.B. 셰블스키의 ‘디지털 만화의 진화’에 대한 기조연설로 콘텐츠 업계 전문가들에게 살아 있는 현장 경험을 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DICON 2014’에서는 국내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하고 해외 콘텐츠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도와줄 수 있는 스페셜 세션도 진행된다.
18일에는 워너브라더스의 준 오(Jun Oh) 부사장과 빌리지로드쇼(Village Road Show)의 부사장인 마이클 리(Michael Lee) 등이 참가하는 ‘할리우드 멘토 세미나’가 열리고, 19일에는 포브스 선정의 차세대 혁신가이자 우리나라 대표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웹툰의 김준구 부장을 만날 수 있는 ‘세계웹툰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18~19일 열리는‘수출실무워크숍’과 ‘비즈멘토링’을 통해 국내 강소 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교육과 1:1 상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 최대 콘텐츠 산업 전문 컨퍼런스‘DICON’의 세부 프로그램 및 연사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콘텐츠 산업 종사자와 콘텐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