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악화에도 스타트업 투자는 계속 … 중국판 에어비앤비 ‘투지아(途家)’, 3,494억 투자유치
‘중국판 에어비앤비’로 불리는 숙박공유서비스 투지아(Tujia·途家网)가 최근 3억달러(약 3500억원) D라운드 투자를 받았으며, 1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투지아의 기업가치는 에어비앤비의 255억달러(6월 기준)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중국 증시가 요동을 치는 상황에서도 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루어진 투자라는 평가다. 중국 IT(정보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번 투자는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출신인 리처드 지가 운용하는 투자펀드 올스타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가운데 글로벌 서비스드 레지던스 운영사인 에스코트가 함께 투자에 나섰다. 더불어 기존 투자자인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도 참여했다. 메인 투자사인 올스타인베스트먼트는 샤오미와 중국 최대 택시예약앱 디디콰이디에 투자한 이력이 있다.
멜리사 양(Melissa Yang·杨孟彤) 투지아 CTO는 이번 투자 이전 인터뷰에서 “중국 증시가 급락하고 있지만 우리의 자금 조달에는 영향이 없다”며 “중국인들의 소비력이 커지고 모바일 인터넷 기술이 선도적으로 도입된 덕에 중국 신생기업의 장기적인 미래는 긍정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투지아의 기존 투자자로는 GGV 캐피탈, 라이트스피드 차이나 파트너스, 치밍 벤처스, CBC 캐피탈, CDH 벤처, 미국 숙박 렌탈 서비스 ‘홈어웨이닷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