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으면 출근 안 해도 되는 기업 … 퍼플프랜즈
통합 마케팅 서비스 기업 퍼플프렌즈는 직원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곧 회사의 핵심 역량으로 직결되는 업의 특성상 ‘놀라움으로 가득 찬(Full of Wonders)’ 기업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퍼플프렌즈의 직원은 날씨가 너무 좋은 날에는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날씨에 따라 미리 회사에 알리기만 하면 출근 대신 여가활동이나 재충전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날씨 휴가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족과도 같은 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플 경우에도 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반려동물 휴가제’도 운영하고 있으며 회사는 직원들이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길 권장하고 있다.
매달 첫째 주 월요일 아침에는 다양한 분야의 초빙 강사의 강의를 들은 후, 가위바위보로 승부를 가려 우승한 한 사람을 그 즉시 퇴근시키기도 하고, ‘모닝 맥주 파티’를 열기도 한다. 또한 업무 시간에 뮤지션이 사무실을 방문해 게릴라 콘서트를 열기도 하고, 직원들이 외부에서 문화 생활 시 관람료를 지원해주기도 한다.
지난 2013년엔 퍼플프렌즈라는 독특한 회사명에 걸맞게 보라색 옷을 가장 예쁘고 멋지게 차려 입은 직원들을 뽑는 ‘퍼플 베스트 드레서’ 대회를 열기도 했다. 보라색 복장의 직원들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일반인들로부터 가장 좋은 반응을 얻은 사람에게 푸짐한 상품을 수여했다.
이와 관련해 퍼플프렌즈 이수형 대표는 “일은 무조건 재미있어야 하고, 일하고 싶을 때 일해야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온다”며, “직원들의 웃음과 유머가 좋은 아이디어의 원천이고, 그것이 우리 회사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퍼플프렌즈는 3년 근무시 휴가 10일에 휴가비 50만원, 6년 장기 근무 시 휴가 30일에 휴가비 100만원을, 9년 장기 근무 시 휴가 60일에 휴가비 200만원을 지원해주는 파격적인 안식 휴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쓰지 않고 이월된 휴가는 나중에 언제든지 모아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고, 한 달에 한 번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는 패밀리데이 제도도 운영 중이다.
퍼플프렌즈는 이와 같은 임직원 존중의 기업문화와 근무환경을 인정받아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2014 가족친화 인증기업’, 서울시가 남녀에게 평등한 기회와 보상을 제공하고 여성성을 존중하는 복지제도를 갖춘 기업에게 부여하는 ‘여성친화 일자리 100곳’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