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앱이 안드로이드 6.0에서 잘 동작할까?
구글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9월 말 출시할 계획이다. 마시멜로에는 앱의 동작 중에 권한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 앱에게 허용된 권한을 시스템 설정에서 취소할 수 있는 기능, 지문 스캐너 지원, Android Pay, 보안과 관련된 기능인 SSL 라이브러리의 변경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변경사항이 안드로이드를 더 풍요롭게 만들긴 하겠지만, 변경사항으로 인해 호환성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기존에 출시된 앱을 안드로이드 6.0에서 실행하면 비정상 종료되거나 동작 중에 오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구글 코리아 역시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M 오픈 테스트 랩 행사에서 5차례에 걸쳐 70여개의 앱을 테스트해본 결과 약 45%의 앱에서 사소한 오류 이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힌바 있다.
또한 모바일 앱 테스트 서비스 테스티드의 곽상용 기획·운영 담당자는 “구글 플레이 상위 347개의 앱을 안드로이드 6.0에서 실행해본 결과, 약 7.5%의 비율로 앱에 심각한 오류가 발견되었다”고 말하며, “상위 앱은 품질이 좋은 편이기 때문에 전체 앱에서는 더 높은 비율로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6.0 출시 이후에 오류를 만나게 되면 불편함과 불만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 이런 문제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실제 디바이스에서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여 확인해보는 것이다. 구글은 이를 위해 개발자를 대상으로 넥서스 5 디바이스에 설치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M preview 3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테스티드 역시 안드로이드 6.0 디바이스에서 앱이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테스티드는 모바일 앱이 디바이스와 운영체제 버전에서 잘 동작하는지 확인해주는, 간소화된 호환성 테스트 서비스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클라우드상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테스트를 사람의 손이 필요하지 않게 자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개발자는 디바이스를 준비할 필요 없이, 수작업 없이, 앱 패키지 파일만 업로드 하여 모바일 앱을 테스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