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은 연구개발 활동의 결과물로서 국가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성장동력이다. 한국은 매년 총 55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연구개발 활동에 투자되고 있다. GDP대비 세계 최대의 연구개발 투자율을 보이고 있으나, 연구대비 기술이전 수입료 기준 기술사업화의 성과는 OECD국가에서 바닥이다. 기술이전률은 한국이 27.1% 미국이 33.9%로서 큰 차이는 없지만, 계약건당 기술료의 차이는 평균 약 10배(한국:2.99만불, 미국:32.7만불)가 넘는다.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위해 정부, 민간, 대학, 기업 등 다양한 계층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그만큼 과학기술의 우수성이 낮고, 기술사업화의 효율이 낮다는 지표이다.
자료 : 2014년 정부연구개발투자 방향 및 기준(안)
국가 연구개발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5차에 거쳐 기술이전 사업화 촉진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법안 및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공연구기관 및 대학에도 기술이전 전담조직(TLO, Technology License Office)과 기술투자 및 사업화를 위해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여 확대하고 있다. 산업통장자원부는 기술거래기관 86개, 사업화 전문회사 12개를 인가(2015년 기준) 하여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있다.
과학기술이 지적재산권과 시제품 등으로 유/무형의 자원이 되고, 사업화의 씨앗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기술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미 미국, 중국, 일본에서는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기술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가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기술거래사가 정식으로 정부에 등록되어 기술이전 및 사업화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료 : 2014년 창조경제연구회 창조경제의 씨앗 기술사업화 보고서
국내 기술 이전 및 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사)한국기술거래사회는 오는 9일(금)부터 1차 서울 교육과정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전국적으로 9차 과정으로 신규 기술거래사 등록교육에 돌입했다. 등록교육과정(총 40시간)은 기술거래 실무 및 사례, 기술사업화 유형과 유형별 프로세스 등 이론과 실무를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기술거래사는 기술이전촉진법이 발효(2000년)되면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관한 상담, 자문, 지도 및 기술거래(이전, 중개, 알선 등)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기술거래와 기술사업화 관련 실무역량과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서류심사를 통해 적격 대상자만 선발하고, 기술거래사 집체교육을 수료해야만 정식 기술거래사로 등록해서 활동할 수 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등록된 기술거래사는 3,305명이며, 매년 신규 신청자가 점점 증가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기술거래사회 신용하 회장은 기술거래사는 기술사업화 분야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기술거래사의 역량강화 및 지위 사회적 지위 제고를 위해 기술거래사 자격 시험제도를 산업통상자원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기술의 사업화 영역에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술거래시장을 단일화하여 시장거래를 활성화시키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해당영역에서 각 요소의 윤활유와 같은 중추적 역할을 기술거래사가 충분히 수행해주어야 한다. 기술거래사의 실무역량을 강화하여 국가의 기술사업화 경쟁력을 제고해야 창조경제가 활성화 될 수 있다.
사진 : (사)한국기술거래사회 신용하 회장이 기술거래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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