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워킹스페이스 탐방 #8] 지역 협업문화 정착에 기여 … 전라도 최대 협업공간, ‘스페이스코웍’
코워킹 스페이스는 협업(Co-Work), 함께 일하는 공간이다. 지역에서는 아직 생소하고 낯선 개념이지만, ‘공간의 공유경제모델’로서 최근 서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점차 각광받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비즈니스 협업 공간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다. 미국의 We Work라는 코워킹 스페이스는 2010년에 설립되어 불과 수 년 만에 회사가치가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코워킹 스페이스의 장점은 소규모 팀, 프리랜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회의실, 접견실과 같은 공용공간과 인터넷, 사무용기기 등의 시설을 공유함으로써 다양한 혜택을 저렴한 비용으로 누릴 수 있다.
미국의 위워크(We work)는 현재 미국 13개 도시와 이스라엘 텔아이브, 영국 런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 전 세계 4개국, 16개 도시에서 소규모 오피스 공간을 빌려준다. 뉴욕에만 13개 사무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맨해튼 위워크 건물에는 300여개의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다. 위워크는 앱개발자, 소규모 벤처기업 등을 입주시켜 성공한 사례가 수백 개에 이른다. 1인기업, 프리랜서 등의 전문가 그룹에게 최적화된 공용공간을 제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네트워킹 활동을 촉진했다. 그 결과, 스타트업들이 자유롭게 일을 하고 상호협력의 기회를 논의하는 장으로 발전하였다. 다양한 업종의 예비 창업가나 기존 창업가들이 서로 만나 사업 파트너를 만나기도 하고, 각종 최신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할 수도 있다.
이달 전주에 꽤 큰 규모로 민간 협업공간이 오픈해서 눈길을 끈다. 전라도를 기점으로 전문가들의 협업과 경영자들의 교류촉진을 위한 비즈니스 협업공간을 운영하는 기업, (유)스페이스코웍(대표 이종찬 / 블로그, 페이스북)이 그곳이다.
스페이스코웍은 서울의 협업공간과 비교해서도 뒤쳐지지 않은 하드웨어 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곳이다. 이번 전북혁신도시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같은 블록 내 2호점, 3호점까지 연내에 추가 개장할 계획이며, 4호점은 전남혁신도시 나주에 오픈할 예정이다.
스페이스코웍은 벤처캐피탈회사, 소셜크라우드펀딩회사, 광고전문가, 법률자문, 세무회계서비스, 경영컨설턴트, 소셜미디어 전문가, 앱개발자, 홈페이지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제휴를 확대하여 창업이나 경영이 실질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자금조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역 금융기관과 협약을 통해 자금조달 채널도 확보할 계획이다.
스페이스코웍 이종찬 대표는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스타트업을 위한 강력한 네트워크 허브를 만들기 위해 구체적으로 3년 내에 1,000명의 협업 전문가를 확보하고, 매출 1,000억을 달성하며, 100개의 지점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공간을 사용하는 기업파트너를 3,000개 이상 확보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여 대규모 교육장, 제품촬영 스튜디오, 휘트니스 센터, 숙소 등을 보유한 비즈니스 플랫폼 빌딩을 만드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다.”라고 구상을 밝혔다.
비즈니스 협업공간에 21세기와 어울리는 열린 살롱문화를 접목한 스페이스코웍이 공유경제와 소통의 시대를 맞아 지역 사회에 친화적인 협업문화 정착에 이바지하길 바래본다.
스페이스코웍 1호점 1층 공용공간
스페이스코웍 1호점 1층 입주기업공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