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중국 모바일 상거래, 미국의 4.5배 규모
올해 중국의 모바일 상거래 규모가 미국의 4.5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가 지난 7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모바일 상거래 예상 판매액은 약 3,339억 달러(한화 약 378조 원)로 약 749억 달러(한화 약 85조 원)인 미국을 크게 웃돈다.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모바일 트래픽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중국이 월등히 높다. 중국의 경우 2015년 기준 49.7%인 것에 비해 미국은 22%에 그치고 있다.
이마케터는 “2019년에 이르면 중국의 경우 71.5%의 전자상거래 소비자가 모바일 기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은 28%에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케터가 내놓은 중국의 2019년 모바일 상거래 규모는 약 1조4,107억 달러(한화 약 1,600조 원)에 달한다.
최근 중국 경제가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자상거래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전체 전자상거래 규모는 2015년 기준 6,720억 달러(한화 약 762조 원)로 작년 대비 42.1% 상승했다.
한편 지난 1일 서울에서 개최된 한·중·일 정상회의에서는 3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디지털 싱글 마켓’에 대한 합의가 도출됐다. 결제 수단, 소비자 규정, 화폐 유형 등을 단일화해 동북아 3국의 전자상거래 장벽을 허물겠다는 의도다.
이에 대해 우월한 시장 규모와 알리바바와 같은 거대 플랫폼을 가진 중국이 일본과 한국을 압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의 전체 인터넷 사용자 중 87.4%는 모바일을 통해 접속한다. 국내 금융, 커머스, 콘텐츠 기업의 기민한 모바일 환경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