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국내 영∙유아 업계 중소기업들의 중국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알리바바 공식 파트너사인 에이컴메이트가 2016년 1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알리바바 티몰 영∙유아(母婴) 카테고리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27%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알리바바 티몰 2016년 영∙유아 카테고리 1월 거래액은 31억9,578만 위안(5천859억 원)으로 전년 동월인 2015년 1월 거래액 25억125만 위안(4천586억 원) 보다 약 1천273억 원 늘어났다. 특히 아동복 카테고리는 지난해 7억3,776만 위안(1천352억 원)에서 10억2,368만 위안(1천876억 원)으로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출산율이 얼마나 늘어날지는 미지수라는 정책시행 초반 우려와는 달리 시장수요가 즉각적으로 상승한 것.이에 중국 두 자녀 정책이 불러올 수 있는 긍정적 파급 효과에 국내 유통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두 자녀 정책 시행에 따라 매년 출산율이 100~200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2018년 신생아 수는 2,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중국 내에는 새로운 베이비붐 가능성이 커지면서 분유를 비롯한 영·유아용품은 물론 보건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엔젤산업 성장 기대감에 한껏 들떠있는 분위기다. 국내 역직구 시장 상황도 다르지 않다.한국 제품은 중국 내에서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평가 받고 있어 중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 부모들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바링허우, 지우링허우 세대들은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품질과 안전성이 우수한 제품을 선택하는 구매경향이 있다. 또한 ‘한류 육아’에 대한 중국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국산 영∙유아 브랜드 선호현상과 제품 구매로까지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 영∙유아 브랜드의 중국 플랫폼 입점 및 인프라 구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에이컴메이트의 송종선 상해법인 대표는 “중국 경제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움직이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번 두 자녀 정책 시행은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영·유아 기업에 굉장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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