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스타트업 ‘베이글랩스’, 월드컵 테크 챌린지 2016 결선 진출
국내 스타트업인 ‘베이글랩스’(대표 박수홍)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월드컵 테크 챌린지(World Cup Tech Challenge)의 사물인터넷(IoT)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세계 각지의 수많은 스타트업이 경쟁하는 이 대회에서 국내 스타트업이 결선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글랩스는 세계 최초의 스마트 줄자인 ‘베이글’을 개발한 기업이다. ‘베이글’은 줄과 휠, 비접촉 초음파 센서의 세 가지 각기 다른 길이 측정 방식을 통해 사용자들로 하여금 어떤 상황에서도 길이를 용이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이다. 뿐만 아니라, 버튼 클릭만으로 측정값을 저장하고 이를 설명하는 음성메모를 녹음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쉽게 옮기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베이글랩스의 박수홍 대표는 “수많은 측량기기들이 스마트화 되고 있는 오늘날, 길이를 측정하는 줄자는 100년 동안 거의 발전이 없었다는 것이 의아했다.” 라면서 스마트 줄자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박대표는 베이글과 연동된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집한 유의미한 정보를 활용하여, 향후 길이정보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베이글랩스가 글로벌 IT 업계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베이글 스마트 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에서 탑 10 스마트 홈 기기로 선정, 4월 홍콩 글로벌소시스 전시회에서 Analyst’s Choice 선정, 5월 캐나다 OCE Discovery 스타트업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등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한편 베이글랩스는 15년 7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 (NIPA)의 시제품제작지원사업으로 처음 본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16년 2월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다. 현재는 미래부 산하기관인 K-ICT 본투글로벌센터에서 관련 멘토링 및 인큐베이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