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수스가 ICT 박람회 컴퓨텍스 2016(COMPUTEX 이하 컴퓨텍스)에서 보급형 가정용 로봇 ‘젠보(ZenBo)’를 공개했다.

젠보는 상황에 따라 여러 역할을 수행하게 설계되었다.

일상 기능으로는 현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방문객 확인 및 문을 열어 줄 수 있으며, TV와 에어컨 등 가전 장치들을 켜고 끌 수 있다. 더불어 영상통화와 비디오 콘텐츠 시청도 가능하며, 사진 촬영 기능 및 스마트폰과 연동해 보안 카메라 역할도 한다.

어린이를 위한 기능으로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동화책 읽기, 취침시간에는 방의 조명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수면을 돕는다. 노년층을 위한 기능으로는 약 먹는 시간 등 기억해야 일정을 음성 알림으로 알려주며 스마트밴드와 연동해 착용자가 응급상황에 이를 때 지정된 사람에게 SOS 신호를 보내는 등 홈 케어 보조 역할을 한다.

에이수스는 젠보 정식 출시에 앞서 젠보의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개발자들에게 공개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로봇용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정책이다.

젠보의 정식 출시일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가격은 599달러(한화 71만원)으로 결졍되었다. 출시될 경우 가정용 로봇 대중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모델로 기억되리라는 전망이다.

한편, 에이수스는 이번 컴퓨텍스를 통해 젠보 외 여러 신제품을 선보였다. 젠북(ZenBook)3와 ROG GT51, 스마트폰 모델 젠폰3 울트라(ZenFone 3 Ultra)가 공개되었으며 이들 제품은 베스트 초이스 어워드와 d&i 어워드 수상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