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뮤직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1조 원에 달하는 국내 디지털 음원 시장에는 이미 8개의 주요 사업자가 있다. 음원을 보유한 로엔엔터테인먼트, KT 뮤직, CJ E&M, 벅스와 IT 대기업인 네이버, 삼성전자 등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플 뮤직’은 한국 스마트폰 음원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2016년 3월 한국 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모바일 인터넷 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에서 아이폰 사용자는 스마트폰 인구의 10%에 불과하다.
공교롭게도 ‘애플 뮤직’ 한국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정식 버전을 제공하면서 시작했다.
와이즈앱이 7월 한 달 동안 스마트폰 음악 서비스 사용자 수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멜론’이 478만 명이 이용하여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지니 뮤직’이 190만 명으로 2위, ‘카카오뮤직’이 149만 명으로 3위, ‘네이버 뮤직’이 133만 명으로 4위를, 이후 비트, 벅스, 밀크, 엠넷의 순이었다.
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2,460만 명이 음악 앱을 설치하고 있었다.
그러나, 설치자 2,460만 명 중 실제 사용자는 1,097만 명인 45%에 불과해, 아직도 설치만 한 1,363만 명의 잠재 사용자가 추가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지난주 주간 모바일 음악 서비스 조사에 의하면 안드로이드 애플 뮤직은 주간 사용자 수가 아직 6만 명에 불과하다.
한국에서의 애플 뮤직의 성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다양한 경쟁으로 한국 디지털 음원 시장의 활성화와 소비자 환경이 개선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