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2016년 상장사 시가총액 Top 500에서 텐센트가 1조 6,081억 위안(약 278조 3천억 원)으로 공상은행, 알리바바, 차이나모바일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텐센트는 2016년 한 해 동안 주력 사업인 모바일 게임에 집중 투자했다. 특히 지난 6월 모바일 게임 ‘클래시오브클랜’ 제작사 수퍼셀의 지분을 매수하면서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텐센트의 3분기 매출은 99억 위안(약 1조 7천억 원)으로 기록 경신을 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2016년 웨이신 데이터 보고(2016微信数据报告)‘를 보면 지난 9월 말 하루 평균 이용자가 7억 6,800명으로 집계되면서 중국 인구의 50% 이상이 웨이신을 사용하고 있다. 웨이신은 메신저 기능을 뛰어넘어 결제, O2O 서비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생활 전반에 사용되고 있다. 9일부터 선보일 ‘샤오청쉬(小程序) 또한 텐센트의 성장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샤오청쉬는 다운로등 없이 웨이신 플랫폼에서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검색해 바로 구동할 수 있는 서비스다.
BAT 3사 중 알리바바는 시가총액 1조 5,200억 위안(약 263조 8천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고, 바이두는 3,957억 위안(약 68조 7천억 원)으로 15위에 그쳐 텐센트, 알리바바와 격차를 보이기 시작했다.
500대 기업 중에 정보통신기술 관련 68개 기업이 이름을 올려 과학기술 기반 기업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동은 29위에 올랐다.
2016년 시가총액 500대 기업 중 최저는 230억 위안(약 4조 원)으로 1조 위안(약 173조 6천억 위안) 이상의 기업은 8개, 1,000억 위안(약 17조 3500억 원) 이상은 86개로 집계됐다.
500대 기업 중 북경에 위치한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광동, 상해, 절강, 강소 등의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성과 시에 300개 이상의 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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