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스타트업 ‘프레시지’, 씨앤에이치캐피탈로부터 5억 투자 유치
RTC(Ready-To-Cook) 푸드테크 기업 프레시지가 신기술금융사인 씨앤에이치캐피탈로부터 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프레시지는 RTC (Ready To Cook) 제품을 전문으로 하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2016년 2월 설립됐다. RTC 제품은 장 볼 필요 없이 누구나 손 쉽게 조리가 가능하도록 정량의 재료와 레시피를 보내주는 식재료 키트를 뜻한다. 식재료 키트는 메뉴 고민 및 신선한 식재료 구매에 드는 시간과, 남는 식재료 처리에 드는 에너지를 줄여주기 때문에 30대 주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RTC 시장은 올 해 2조원 규모 돌파가 예상되는 HMR 시장에서 주목 받는 카테고리로 손꼽히고 있다.
프레시지는 이렇듯 훈풍이 부는 시장 환경에서 조직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메인 사업인 B2C 사업의 ‘쿠킹박스’는 2016년 6월 론칭 대비 약 3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또한 B2B 사업에서는 교육전문기업 에듀윌과 ‘한식 조리 기능사’의 온라인 강의 및 실기 패키지를 공동 론칭했으며, 이외에도 다양한 MCN, 푸드테크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씨앤에이치는 이번 투자의 배경으로 ‘RTC 사업의 폭발적인 확대’와 ‘프레시지의 높은 사업 역량’, ‘성장 잠재력’을 핵심 이유로 꼽았다. 씨앤에이치는 프레시지가 금융권 출신 CEO, MD 출신 CMO, 호텔 셰프 3인으로 이루어진 임원진의 구성과 중견 식자재 도매상과의 강력한 업무제휴를 체결한 점에 주목했다. 메뉴개발에서부터 제조, 유통, 운영,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핵심 경쟁력을 모두 갖췄다고 판단했으며, 향후에도 시장과의 밀착 호흡을 통해 완벽히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프레시지 정중교 대표는 “폭발적인 시장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RTC 시장의 매력은, 타 산업과의 협업 모델 및 전후방 산업의 확장가능성”이라며, “제품 개발력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밀키트(Meal kit) 시장은 물론 음식 교육 사업, 향후 출시 될 컨텐츠업체와의 협업 등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한국의 ‘아마존 프레시’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정훈 씨앤에이치캐피탈 투자팀장은 “프레시지는 RTC 사업의 핵심요소인 메뉴개발, 원재료 소싱 및 가공, 물류 모두에서 이미 태생적 강점을 가진 상태다”며 “여기에 구성원 각각의 지식과 역량, 노하우가 RTC 사업에 최적화 돼있고, 그들의 열정과 추진력, 책임의식, 제휴/영업 속도, 사업 전략, 장기 비전 등이 좋아 투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