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 AI 기반 ‘푸드테크’ 기업으로 체질 전환 본격화
간편식 전문 기업 프레시지가 지난 4월 김주형 신임 대표를 선임 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푸드테크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나선다.
프레시지는 올해를 제조에서 푸드테크 기업으로 전환하는 체질 개선의 원년의 해로 삼고 있는 가운데, 김주형 신임 대표를 중심으로 AI 시스템·빅데이터에 기반한 제품의 구매, 생산, 판매 등 공장 효율화를 전개하고 있다. 실제 4월부터 자체 AI 시스템을 통한 일 6백만 개의 제품 분석을 진행, 15억 개의 누적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밀키트 및 간편식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시장조사부터 트렌드 분석, 고객 피드백 반영 등 최소 2~3개월 이상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프레시지는 자체 AI 시스템을 통해 제품 개발의 구조적 한계에서 벗어나 제품의 기획과 개발 단계를 약 2.5시간으로 단축시켰으며, 기존 대비 투입 비용을 약 90% 이상 크게 절감했다. 사람의 주관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통해 효율성까지도 극대화했다는 평이다.
프레시지 AI 시스템은 단순히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 외에도 데이터 마이닝과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인기 제품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객 리뷰 내 문제점을 파악하여 지속적으로 개선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앞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빠르게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좀 더 신선한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매출 성장과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레시지가 AI 시스템을 통해 개발한 첫 메뉴인 떡볶이 밀키트 6종은 올해 7월 내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프레시지는 푸드테크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AI와 데이터 분석 전문 인력 20여 명을 총 3개 팀으로 배치했으며, 경영 전략과 재무, 데이터 분석 직군의 전문가 영입에도 나섰다.
주요 인물로는 경영 전략과 향후 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해 나갈 전 맥킨지 출신 닥터키친 창립 멤버인 강임규 최고전략책임자(CSO), 재무부문에 전 KKR 포트폴리오사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의 재무기획이사 출신 류준영 CFO, 전 롯데하이마트 재무 관리자 출신 이재호 재무실장, 전 더마펌 데이터 사이언스팀 팀장 박근우 박사 등이 합류하여 푸드테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김주형 신임 대표 선임 후 각 분야의 전문가를 핵심 인재로 합류 및 선임하며 푸드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며 “추후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사업 효율성이 높은 중저가 밀키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기존의 자사 강점이었던 유명 맛집 IP를 활용한 퍼블리싱 사업을 확대하며 밀키트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