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입주사 12개사, 올 상반기 매출액만 약 46억원
국내 창업 생태계 속에서도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1인 창조기업들이 부산지역에 속속 나타나고 있다. IT‧CT분야의 1인 창조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부산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가 전사적 지원으로 부산지역 청년창업 문화를 개척하고 있다.
(재)부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서태건)에서 운영하는 부산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는 ‘부산지역 ICT 및 지식서비스 분야의 1인 창조기업 육성’을 목표로 중소기업청, 부산광역시, 창업진흥원에서 시행하며,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 1인 창조기업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공간, 회의실, 상담실 등 비즈니스 공간을 지원한다. 아울러 창업 실무 교육과 1:1 전문가 컨설팅을 비롯해 기업 홍보물 제작,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및 네트워크 형성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센터는 2012년 5월 개소한 이래 78개의 1인 기업을 배출했다.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생존한 기업이 76개사로, 97%가 데스밸리를 극복하고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입주한 12개사의 올 상반기 매출 실적이 46억 여원을 돌파했다. 기업 당 3억8천만원 매출을 올린 셈이다.
부산의 유명 웹툰 ‘DEEP’의 김태헌 작가와 ‘I(아이)’의 남정훈 작가가 역시 부산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에 2012년 입주한 1기 출신이기도 하다.
2014년 센터를 졸업한 메디세이 김명철 대표는 스마트건강검진 시스템 사업을 하고 있다. 초고령화 시대의 실시간 건강검진 B2B 플랫폼으로, 모바일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향후 전문병원, 노인성질환, 중증질환자 등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 7월 ㈜메디원으로 기술연구소 설립으로 R&BD 및 매칭펀드로 투자유치 중이다. 2017년 7월 현재 5억원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다.
2015년 센터를 졸업한 ㈜리테일영의 공경율 대표는 모바일 기반 O2O 농산물 상거래 시스템을 개발했다. 고객의 주문에 즉시 반응하는 서비스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017년 1월 ㈜리테일영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17년 7월 현재 매출은 16억이며, 올 연말까지 53억 매출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입주한 페이블디자인 박동민 대표는 페이퍼토이 디자인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서울모터쇼 현대자동차관에서 현대자동차 모형출품과 부산교통공사 지하철 모형출품 등을 디자인 및 직접 생산했다. ‘기술과 제품생산’ 통합형 창업문화를 개척해가고 있으며, 2017년 상반기 매출액은 5천만원이다.
예비창업자인 입주사 이현주 대표는 애니메이션 기술과 방과 후 중국어 교육용콘텐츠 교재(초급, 중급, 고급)를 개발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콘텐츠는 이솝우화, 서유기, 삼국지로 구성되어 있다. 상반기 매출은 1천5백만원이며 연말까지 1억 5천만원 매출실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창업한 ㈜파노스카이 이기휘 대표는 사진기반의 VR360 파노라마 콘텐츠로 창업에 도전하여 지자체, 민간분야, 중소기업 대상 영상홍보물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있다. 2017년 상반기 매출액은 약 1억원이다. 또한 새로운 응용분야로는 ‘사진+그래픽+영상’ 결합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오픈웹스토어 황다현 대표는 대학 4학년에 창업하여 1인 창조기업가들의 생산제품들을 일본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이용하여 수출하고 있다. 국내 우수제품 발굴과 현지마케팅을 연계한 B2C시장에서 수출실적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B2B시장진입은 현지 무역협회와 연계하면서 판로를 개척 중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서태건 원장은 “앞으로도 부산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가 초기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개선하고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성공 아이템을 현실화 시키는 1인 창조 허브 역할을 하겠다.”며, “아울러 창업 이후 지속 성장까지 지원하는 지역 창업 시스템을 더욱더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