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스의 스타트업을 위한 세노법가이드 #6]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매력적인 재무제표의 요건
우리가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듯이 기업도 매년 한 번 이상 각종 지표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체크합니다. 이 때 기업의 ‘건강진단서’가 바로 재무제표 (Financial Statement)입니다. 재무제표는 결산을 통해 기업의 현 경영상태가 객관적 지표로 드러난 성적표이기도 합니다. 투자자들이 투자를 결정할 때는 재무적인 요소 외에도 다양한 요소들을 검토하게 마련이지만, 기본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로 이 성적표, 즉 재무제표입니다.
모든 기업인들에게 투자는 중요한 이슈이지만 특히 초기 스타트업 경영자들에게는 양질의 투자 유치가 더욱 절실할 텐데요. 그렇다면 투자자들에게 어필하는 매력적인 재무제표는 어떤 것일까요? 자비스 세무비서의 엄창현 세무사가 재무제표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재무제표의 특징에 대해 소개합니다.
기업의 재무상태를 한눈에 알아보기 위한 재무제표
우선 재무제표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서류들이 포함됩니다.
1. 재무상태표 (Statement of Financial Position) 2. 손익계산서 (Income Statement) 3. 현금흐름표 (Statement of Cash Flow) 4. 자본변동표 (Statement of Changes in Equity), 이익잉여금/결손금처분계산서 5. 주석 (Foot Note) |
재무상태표는 특정 시점 (주로 연말)의 재무 현황을 나타낸 표입니다. 위 이미지와 같이 부채와 자본, 자산 현황을 기록하게 되는데 부채는 채권자, 자본은 주주를 원천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자산을 이루게 됩니다.
재무상태표가 특정 시점의 기록인 것과 달리, 손익계산서는 정해진 기간 동안 (주로 한 해) 발생한 매출에서 각종 비용을 제한 기록을 나타내는 서류입니다. 이 때 최종 정산된 당기순이익은 잉여금/결손금의 처분을 거쳐 재무상태표 자본에 누적되게 됩니다.
그리고 잉여금/결손금을 배당, 자본금전입 등으로 처분하는 상세내역을 담은 표가 잉여금/결손금 처분계산서입니다. 회계는 발생주의라는 원칙으로 표시하게 되는데, 현금의 입출입을 바탕으로 거래를 기록한 표를 현금흐름표라고 합니다.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재무제표를 고려하기 전 기본적으로 정확한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회사 거래내역에 대해 오류나 누락 사항이 있지 않도록 각종 법인 증빙과 통장 거래 내역들을 꼼꼼하게 챙겨 결산을 하고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은 성장성&수익성&안정성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투자 유치에 유리한 재무제표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투자자들을 사로잡는 재무제표의 세 가지 키워드는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세가지 키워드를 만족시키는 재무제표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전기와 비교하는 식으로 작성되는 재무제표의 특성상 작년보다 매출 및 각종 지수들이 상승곡선을 그려야 합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셈입니다.
두 번째로는 매출에 대한 원가의 비율이 동종업계 평균보다 높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접대비나 기부금 등 사업활동과 직접적, 필수적으로 연관되지 않은 계정의 금액도 높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로 가지급금은 최대한 계상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지급금이란 결산 시 현금의 지출이 있었으나 지급처나 금액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 설정하는 가계정으로 대표자에 대한 대여금으로 분류되는 금액을 말합니다. 이 때 발생한 대여금은 상환하기 전까지 회계 장부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지급처나 지출 금액이 불분명한 가지급금이 계상되면 사용 목적 또한 재무제표 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투자한 자금에 대한 사업목적성을 의심하게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무비율이 표준치와 비교하여 건전한 수치를 유지해야 합니다. 주요 재무비율에는 유동성비율, 부채비율, 성장성비율, 수익성비율, 활동성비율이 있습니다. 재무비율은 기업의 재무구조 건전성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세부적인 근거가 되며 절대적 수치 비교가 아닌 업종이나 각 기업별 특성을 고려한 상대적 수치 비교가 바람직합니다.
- ● 유동성비율: 유동비율과 당좌비율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금 동원력과 이에 근거하는 기업의 단기 채무상환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유동비율은 일반적으로 200%를 적정선으로 보고 당좌비율은 100%를 표준치로 봄.
- ● 부채비율: 재무구조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로서 부채와 자본의 구성비율을 나타내기에 재무구조의 타인의존도를 파악할 수 있음. 일반적으로 100% 이하가 표준치이며 선진국에서는 200% 이하일 때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간주.
- ● 수익성비율: 총 자산 순이익률과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따지는 지표로서 기업의 이익창출능력 판단 근거.
- ● 성장성비율: 전기 대비 증가한 이익과 매출액의 비율을 나타내므로 상승 곡선을 그릴수록 투자자들이 선호.
- ● 활동성비율: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이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효율적으로 매출로 실현되었는지를 측정하는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도 높음.
글 : 엄창현 (‘자비스 세무비서’ 세무사) : 자비스앤빌런즈의 파트너 세무사무소인 자비스세무비서의 세무사로, 다양한 업종의 기업 세무 자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원천세, 부가세, 법인세 등 사업자의 여러 세금 관리를 도와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자비스 세무지원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