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3일과 24일 양일간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웨어러블 X 페어’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 유즈브레인넷은 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모션링’을 출품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생활 속 웨어러블 축제’를 표방하며 가정, 학교, 병원, 무대 등 각각의 테마에 맞게 구분 지어진 여러 부스 중에서 모션링은 거실에 해당하는 ‘웨어러블 리빙룸’에 배치되어, TV에 연결된 노트북을 모션으로 제어하는 시연을 실시했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별도의 드라이버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블루투스 페어링 만으로 동작한다는 점과 노트북의 위치 및 사용자의 자세에 관계 없이 자신이 보고 있는 화면에서 조작한다는 점을 신기해했고, 80가지 모션을 모두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유용한 몇 가지 모션만 알아도 한층 더 편리한 웨어러블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는 설명에 공감했다.
또 몇몇 관람객은 “크기가 너무 작으니 분실을 예방하는 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가격이 높아지더라도 레이저 포인터 기능을 추가하여 보다 프리젠테이션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한편, 24일 오전에는 유즈브레인넷의 원유석 대표가 전문가 세션인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기술 활용 사업화 사례’ 세미나에 강연자로 단상에 올라 ‘반지형 웨어러블 장치 모션링의 개발 과정’을 설명했다.
“작은 기업이 큰 기업과 스마트 글래스, 스마트 워치 등으로 승부를 벌이기는 어렵다. 대신 그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 그러다 보니 컨트롤러에 주목하게 됐지만, 시계 형태는 이미 여러 업체가 준비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손가락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말문을 연 그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사람이 착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기능만 만든다고 끝이 아니다. 모션링의 경우에도 손가락 굵기 차이, 땀 배출 문제, 단차와 파팅 라인 등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이슈가 제기되었다”며, “향후에는 패션과 확장성까지 고려하여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특허 보호 장치는 어떻게 마련했는가”라는 방청객의 질문에는 “디자인이나 BM의 경우 해외에서 보호 받기 힘들다. 때문에 실용신안은 물론이고 모션 엔진 개발 과정에서 세부 알고리즘의 특허를 신청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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