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ppt, 링크관리를 통합 협업 서비스
Web 2.0시대부터 주목받던 북마크서비스들이 여전히 소셜 시대에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전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Delicious는 Youtube를 설립한 Chad Hurley와 Steve Chen가 인수한 후 새로운 서비스로 부활을 꿈꾸고, 소셜시대의 최강자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Pinterest는 ‘소셜큐레이션’이라는 이미지 기반의 북마크 서비스로 비즈니스 기회까지 창출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네요. 여기에 또 하나의 신생 서비스인 Kippt가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Y-Combinator 졸업생으로 정보를 찾고 읽고 저장하고 검색하고 공유하는 기능들이 여러 서비스로 나뉘어져 있는 불편함을 줄이고자 Kippt를 만들었다는 창업자 Jori Lallo, Karri Saarinen, James Potter의 말처럼 다양한 곳에 저장한 링크들을 Kippt와 동기화(synchronization)하고 여기서 검색하는 일이 얼마나 효과적일지는 궁금해지네요.
현재 Kippt에서는 외부에 저장된 북마크서비스와 연동 가능한 서비스로는 Twitter, GitHub, Pocket, Readability, Instapaper, Facebook, Tumblr, Buffer, App.Net등이 사용가능합니다. Kippt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러한 서비스들을 Kippt와 연결(connect)해야하는군요. Kippt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계정 생성이 필요한데, 별도의 계정을 만들수도 있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 가능합니다. 저는 일단 트위터로 로그인을 하였습니다. 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을 하여도 “로그인”명과 “이메일”주소는 추가적으로 입력해야하는군요. 일단 로그인 이 완료되면, 사용과정에 대한 안내 내용이 표시됩니다.
위의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Kippt에 직접 링크를 입력하거나 연계된 북마크 서비스로부터 자동 수집된 링크들이 개인의 계정에 등록되고, Kippt에 가입한 다른 사용자들과 협업네트워크를 만들고 필요에 따라서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일단 링크를 공유받고 싶은 사람들을 선택하는 과정이 뒤이어져 표시됩니다(일단 3분을 팔로우했습니다).
마지막은 역시나 Kippt가 북마크서비스임을 알려주듯, “북마클릿”을 설치하라는 설명과 함께 북마클릿이 표시됩니다. 크롬 브라우져의 경우, 별도의 확장 프로그램(add-on)이 제공됨으로 크롬 웹스토어로 이동하여 Kippt 북마클릿을 설치합니다(크롬 브라우져 상단에 K로 표시되는 버튼이 새로이 설치 후 생성됩니다).
드디어, Kippt의 웹서비스 홈 화면에 다다르게 되었네요. 일반적인 SNS와 비슷하게 팔로우들이 공유한 링크들이 Feed형태로 표시되고, Kippt의 북마클릿을 통해서 저장된 링크들이 Inbox에 저장됩니다. 저장된 링크들을 별도로 분류하여 사용하기 위해서 “리스트”를 만들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Design, Awesome, Great articles등이 생성되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새롭게 리스트 생성이 가능합니다.
Kippt의 북마클릿을 통해서 웹 페이지를 북마킹하는 과정의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웹 페이지의 제목과 링크가 자동으로 입력되고, 필요에 따라서 설명과 #(해쉬태그 – 트위터로 포스팅 시 동작)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바로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하네요.
Kippt와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을 위해서는 Kippt 홈페이지 상단에서 “Sync Apps”를 선택합니다. 아래와 같은 화면에 표시되면서 외부 연계 어플리케이션에서 어떤 정보들을 가져올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는 “Favorites Tweets”을 가져올지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전원 버튼을 On시키면 연동이 시작됩니다).
이렇게 외부 어플과 연동하면 Kippt에서 해당 링크정보들은 어디에 표시될까요? 살펴보니, Kippt 홈화면의 왼쪽 메뉴에서 “All Clips”를 선택하면 아래와 같이 외부에서 가져온 링크들이 표시됩니다.
Kippt에 가입한 사람들이 만든 다양한 리스트 기반으로 가입(follow)하는 기능은 Pinterest와 유사하게 동작합니다. 이러한 리스트는 “Pinterst”의 Pinboard와 유사하며 Kippt 가입자들은 리스트 기반으로 follow를 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네요. 사람기반의 follow시 그 사람이 만든 모든 리스트에 자동 follow되며, 필요 시 follow한 사람의 리스트중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개별적으로 follow를 해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리스트 기반으로 사람들이 follow하도록 함으로서 Kippt 가입자들이 자신이 관심을 갖거나 주목하고 있는 주제들을 개별 링크가 아닌 리스트 제목으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점은 유용해보이네요. Kippt 가입 시 자동으로 생성되는 리스트 – Design, Awesome, Great articles – 등은 기본적으로 public속성으로 설정되며, 개인의 계정기반 외부 북마크서비스 혹은 SNS연계의 경우는 private로 접근 권한이 설정됩니다.
개인의 필요에 따라서 생성시, 리스트의 개방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협업이 필요한 경우 함께 리스트를 만들고 사용할 사람들을 초대할 수 있습니다. 초대시 Kippt에 가입된 사람들은 단순히 로그인 명을 입력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초대하는 경우라면 e-mail주소를 입력합니다.
이와 아울러,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있는 협업을 해야하는 사람들과의 연결을 위해 리스트에 대한 별도의 접속링크를 제공합니다(트위터, 페이스북 로고 옆에 표시). 외부에 초대를 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메일형태로 초대됩니다. 초대를 승락하고, 계정이 없는 경우 계정을 개설하고 기존에 계정이 있는 경우 로그인을 하면 리스트에 접속할 수 있습니다.
Web 2.0시대의 북마크 서비스는 개인의 필요에 의해서 북마크를 하고 북마크된 내용들을 모와 왔다면, 소셜 시대의 북마크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소셜적 공유의 토대위에 북마크 서비스가 위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Kippt는 이미 다수의 서비스들에서 다양한 관심 링크들을 보유한 사용자들(페이스북, 트위터, Pocket, Instapaper등)을 대상으로 그들의 관심링크들을 중심을 통합하고, 이를 관심있는 사람들과 다시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협력의 토대위에 관심링크의 수집노력을 줄이고, 새로운 관심링크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는 생각입니다. Pinterest의 pinboard에 이미지들을 담았다면, Kippt에서는 list에 링크를 담아 공유하는 점이 다르지만 사용목적과 서비스의 지향점이 다르다는 점에서 Pinterest만큼 성장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