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라이,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팅 본격화 시동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네오플라이가 올 초부터 단행해 온 크립토 투자에 이어 블록체인 스타트업 발굴·투자·육성에 본격 시동을 건다고 11일 밝혔다.
네오플라이는 2008년부터 다수의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해온 액셀러레이터로, 애니팡을 개발한 선데이토즈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인수한 ‘럭시’ 등이 네오플라이에서 초기 투자를 받았다. 네오플라이를 거쳐간 약 70%의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 투자 유치 금액도 200억 원에 달한다.
올 초 크립토 투자 계획을 밝힌 후, 내부자금 크립토 펀드를 조성하고 6개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행했다. 네오플라이가 투자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플레이어원’, ’센티넬프로토콜’, ’TTC프로토콜’, ’코스모체인’, ’콘텐츠프로토콜’과 ‘테라’ 이다.
네오플라이는 이번 달부터 초기 단계의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액셀러레이팅을 본격화하고, 인큐베이션, 다양한 dApp 개발 및 지원, 투자/육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네오위즈 계열사의 멤버들과 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 ‘EOS’의 블록프로듀서 ‘EOSeoul’팀을 구성했고 EOS 생태계 확장과 안정화를 위해 기여하고 있다.
네오플라이는 “ICO 프로젝트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모으는 방법이 기존의 방식과 조금 다를 뿐, 가치를 만들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고 그 대가를 취한다는 점에서 일반 사업과 같게 보고 있다”며,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빌리고 있지만, 현실 세계에서 비즈니스 모델과 서비스를 만들어가지 못한다면 실패한 비즈니스가 되는 것이며, 블록체인을 모르는 사용자들도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UI/UX가 기본 요건”이라고 설명했다.
네오플라이 권용길 대표는 “자신의 가설이 틀릴 수도 있다는 유연함과 실행력을 가지고 있는가가 중요하다. 성공에 대한 절박함을 가지고 있는 팀을 만나고 싶다”며 “사업 아이템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아이템인가도 본다. 새롭지 않다면, 남들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월등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