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인벤션랩, 현대모비스와 공동 주관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성료
스타트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기관 로아인벤션랩과 현대모비스 공동으로 주관한 오토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M.Start에서 선정된 국내 유망 스타트업 2곳(제네시스랩, 링크플로우社)에 대해 최종 기술 시연을 마치고 협업과 공동 개발을 검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자동차 기술에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해 미래차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유망 스타트업과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대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
M.Start는 로아인벤션랩과 현대모비스가 공동으로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말 공모를 시작했다. 총 15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혁신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2곳을 선정한 뒤 올 3월부터 7개월간 기술 육성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 선정된 제네시스랩과 링크플로우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영상과 음성 인식 기술을 보유했다. 모두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혁신 기술로 활용도가 높은 기술 분야이다.
제네시스랩은 인공지능(가상 비서)이 운전자의 감정을 분석해 적절한 노래를 틀어주거나 차량 실내 조명을 바꿔주는 기술을, 링크플로우는 차량의 유리창을 대형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활용해 승객이 가상 쇼핑이나 뮤직비디오 같은 동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제네시스랩의 운전자 얼굴 인식 기술은 졸음운전 방지, 음주운전 감지 등 안전 기술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운전자의 감정을 인식해 상황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술은 시장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모비스와 시너지를 통해 차량에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CES에서 이들 스타트업의 기술을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해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6년부터 CES에 참가해 자율주행과 친환경,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자동차 분야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로아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는“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토테크 스타트업 팀을 선발하여 대기업과 함께 실질적인 협업사례를 만든 첫 케이스”임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대기업과 함께 성공적인 협업사례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