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 스타트업 비즈니스 동향] 크리에이트립, 레이니스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브이씨엔씨, 넷플릭스 등
크리에이트립, 연간 200만 방문하는 동남아 여행객 위한 영어 서비스 론칭
아시아 방한여행객을 위한 온라인 여행정보 플랫폼 크리에이트립(대표 임혜민)이 영어 페이지를 선보이며 동남아 영어권으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크리에이트립은 중국어 번체로 제공되던 자사 여행정보 서비스를 영어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영어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영어 페이지 론칭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영어권 국가에서도 크리에이트립의 한국여행 정보 및 예약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크리에이트립은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한국 여행지와 핫플레이스 등의 여행정보를 현지인 수준으로 제공하는 한국 스타트업으로, 대만, 홍콩 등 중화권 방한관광객 4명 중 1명이 사용하는 대표 한국여행 정보플랫폼이다. 크리에이트립은 대만과 홍콩에 이어 최근 방한객이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영어권 국가들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크리에이트립 영어 페이지는 기존 페이지와는 콘텐츠 구성, UI 등에서 차별점을 보이고 있다. 기존 콘텐츠 원문을 그대로 번역하기보다는 영어권 사용자들의 언어적 특성을 고려해 로컬화하여 보다 이용하기 쉽게 구성했다. 크리에이트립이 제공하는 예약 서비스 및 여행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UI도 개선하였으며 실제 방문 시, 혹은 예약할 때 헷갈리지 않도록 한국어를 병기해 인지 오류 가능성도 줄였다.
이번 영어 서비스 확대는 동남아 방한 관광시장 성장세와 맞물려 더욱 이목을 끈다. 한국관광공사가 매월 공개하는 통계에 따르면 연간 200만명에 이르는 동남아 방한관광객은 최근 더욱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동남아 지역의 중요성이 떠오르고 있다. 이번 크리에이트립 영어 서비스 론칭으로 동남아시아권 방한여행객 유입에 탄력이 더해질 전망이다.
크리에이트립 임혜민 대표는 “겨울은 눈이나 추위를 경험할 일이 많지 않은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한국을 많이 찾는 성수기다. 크리에이트립이 선보인 영어 서비스는 이들에게 한국여행 정보를 더 찾기 쉽고, 더 이해하기 쉽게 전하는 통로가 될 것”이라며, “영어를 시작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중화권, 동남아 영어권에 이어 아시아 전역에 크리에이트립 서비스를 선보여 아시아를 대표하는 온라인 여행정보 플랫폼으로 성장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뱅크샐러드, ‘신경꺼도 내돈관리’ 캠페인 시작
뱅크샐러드가 고객 눈높이에 맞춘 금융 솔루션 제공을 위해 온라모든 글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넘어 ‘내돈관리 종합 금융 서비스’로 거듭난다.
뱅크샐러드가 새롭게 제시하는 ‘내돈관리’는 기존의 자산관리 서비스가 일반 국민들로 하여금 투자, 재테크, 재무컨설팅 등 어렵고 복잡한 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에 근거해, 뱅크샐러드 앱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확대하고 서비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된 명칭이다.
뱅크샐러드는 내돈관리 종합 금융 서비스로의 아이덴티티 확립 및 대중화를 위해 앞으로 3개월 간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한다. 어렵고 복잡하게만 여겼던 금융 서비스들이 뱅크샐러드 하나면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관리된다는 의미를 담아 ‘신경꺼도 내돈관리’ 캠페인으로 이름 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뱅크샐러드가 확고한 고객 중심적 데이터 철학과 서비스를 토대로 고객들에게 만족도 높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타 금융 앱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펼쳐나가고있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돈관리는 어렵지만 돈을 모으고 싶은 2030 밀레니얼 세대, 미래를 위해 금융에 투자해야 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고 있는 3040 직장인들이 주요 타깃이다.
이 일환으로, 가장 먼저 뱅크샐러드 브랜드 로고(BI)를 전격 교체한다. 기존 로고가 가볍게 즐기는 샐러드처럼 간편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새싹 모양을 형상화했다면, 새롭게 바뀐 버전은 ‘뱅크샐러드=돈’ 이라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국내 화폐단위인 원(\) 기호를 기울여 알파벳 B모양으로 변형했다. 여기에 동전 모양까지 가미해 뱅크샐러드 이니셜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뱅크(기존 금융)는 무겁고, 샐러드는 가볍다는 의미로 ‘bank’ 철자를 두껍게 처리해 ‘salad’와대조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어렵고 무겁게만 느껴지던 금융을 소비자 입장에서 쉽고 가볍게 전달하겠다는 뱅크샐러드의 정신을 강조한다. 브랜드 컬러는 기존 그린 색상을 그대로 가져와 친근함과 정직함의 표현을 유지했다.
뿐만 아니다. 뱅크샐러드는 TV CF를 통해 지난 주말부터 ‘신경꺼도 내돈관리’ 광고 방영을 시작했다.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된 뱅크샐러드 광고는 최근 연기력을 인정받은 신예배우 김다미와 최찬호가 모델로 출연해, 뱅크샐러드를 통해 베짱이처럼 놀면서도 똑 부러지게 돈관리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상황으로 표현했다. 영상은 지상파 및 케이블, 종편 채널,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자산관리라는 명칭은 밀레니얼 세대라 일컫는 2030대에게 다소 동떨어지거나 상관없는 개념으로 인식돼 온 것이 사실이다”며 “금번 캠페인을 통해 복잡한 금융에 지치고 금융 광고에 무감각해진 밀레니얼 세대가 생활의 필수 요소인 금융을 쉽고 가볍게 받아들이고, 뱅크샐러드를 통해 고액 자산가만 받을 수 있던 돈관리를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 중심의 금융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알지피코리아,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로 사명 변경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를 서비스 하고 있는 알지피코리아가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Delivery Hero Korea)’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명 변경은 자사 서비스를 전체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직관적인 사명을 통해 기업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조하고 기업 브랜딩에 더욱 힘을 쏟고자 이뤄진 것이다. 또, 한국 푸드테크 시장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징적 차원에서 사명 변경을 전격 결정했다고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국내 대표 주문배달 서비스 요기요, 배달통과 맛집 배달서비스 푸드플라이를 운영 중인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글로벌 최대 음식 주문 네트워크를 보유한 딜리버리히어로 자회사다. 지난 2011년 알지피코리아로 출발해 요기요를 선보였으며, 배달통과 푸드플라이와 한 식구가 되어 푸드테크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딜리버리히어로는 유럽 스타트업 유니콘으로 불리우며, 현재 글로벌 40개 국가에서 28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푸드테크 산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창업 6년 만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2017년 유럽 상장 IT기업 가운데 상장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이번 사명 교체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여 우수 인재 영입 및 채용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푸드테크 서비스 발전을 위한 고용 창출확대에도 더욱 힘써나갈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타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타다 베이직 B’ 선보여
브이씨앤씨(VCNC, 대표 박재욱)의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공기 청정 필터 등 신규 옵션을 추가해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이동 경험 제공을 위한 ‘타다 베이직 B’ 서비스를 시작한다.
더 나은 서비스와 이용객 인식을 고려해 블랙 색상의 차량으로 운영되는 ‘타다 베이직 B’의 ‘B’는 차량 색상인 ‘Black’을 의미하기도 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Beyond’ 또는 A에 이은 다른 버전으로서의 ‘B’ 등 중의적인 의미를 담았다.
‘타다 베이직 B’ 차량에는 무료 와이파이나 휴대폰 충전기와 같은 기존 차량 내부 옵션에 공기 청정 필터와 섬유 탈취제 옵션이 추가됐다. 이용객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옵션 중 하나인 공기 청정 필터는 0.3μm 크기의 아주 작은 초미세먼지를 98% 이상 제거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타다를 탑승할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차량용 헤파 콤비 필터를 개발한 루프트(LUFTT) 코리아의 헤파(HEPA) 에어컨 필터를 적용, 차량 내부 초미세먼지 농도 10μg/㎥ 이하로 유지한다. 섬유 탈취제는 중요한 만남 전에 하차 전 뿌리기 편하도록 비치된다.
공기 청정 필터와 섬유 탈취제 옵션 적용으로,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많은 이용객 또는 미팅이나 데이트 등 중요한 만남을 앞둔 이용객들이 좀 더 안심하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다 베이직 B’는 30일부터 서울 지역 카니발 블랙 50대에 우선 적용된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이동하는데 사람들은 하루 활동 시간의 1/4, 약 2시간을 쓴다고 한다”면서 “이동 시간이 생활에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타다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10월 8일 이후 호출 시 가장 가까운 거리의 차량이 배차되는 바로 배차 시스템과 친절한 드라이버, 깔끔한 차량 내부 및 편의 옵션 등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1개월 만에 시작 대비 이용이 10배 급증하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현재 회원 수 10만 건(11월 24일 기준)을 돌파했다.
넷플릭스, 국내 창작자 커뮤니티와 소통
세계 최대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전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한국 애니메이션 스토리와 콘텐츠를 찾기 위해 국내 창작가 커뮤니티와 소통에 나섰다.
지난 27일 ‘애니메이션 세미나: 한국 애니메이션을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아람 야쿠비안(Aram Yacoubian) 넷플릭스 오리지널 키즈·패밀리 콘텐츠 디렉터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창작자와 스토리텔러 및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넷플릭스가 한국의 신선한 아이디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공동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13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아람 야쿠비안 디렉터는 한국으로부터 열정적이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듣고 싶다며, 특정 장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국내 창작가들의 이야기를 전세계 관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한 스토리 발굴의 예로 ‘볼트론: 전설의 수호자’, ‘코라의 전설’ 등을 연출한 스티브 안 감독의 ‘꽃탐정 홈즈(Blossom Detective Holmes)’ (가제)가 처음으로 소개됐다. 한국어 애니메이션인 ‘꽃탐정 홈즈’는 현재 넷플릭스와 함께 작업 중이다. 스티브 안 감독은 “창작자에게는 자신의 작품이 보다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사랑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넷플릭스를 통해 수준 높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창작자와 애니메이션 팬 모두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