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기업 ‘빌드블록’, 베타테스트 론칭
한국의 부동산 금융팀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기술팀이 협력해 P2P 금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킨 서비스를 론칭했다.
동명의 스타트업이 선보인 빌드블록은 P2P 금융 구조 속 대출금의 흐름을 블록체인 스마트콘트랙트로 중개하여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이 사전 공지된 그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보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블록체인 분산원장에 기록하여 언제 어디서든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근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금 목적의 자금이 P2P업체들을 거치는 과정에서 목적과 다르게 쓰인 사건들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금융감독원은 사기, 횡령 혐의로 P2P 업체 18곳을 고발하기도 하였다.
빌드블록은 이런 문제를 원천적으로 막는 ‘블록체인 기술신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투자금 공모와 대출금의 흐름 중개’는 빌드블록이 지원하고, 대출상품 발굴 및 검증은 P2P회사들이 맡는 역할 분담 형식이다.
현재 빌드블록은 부동산 전문 P2P 금융사인 ‘포켓핀테크’과 공식업무협약을 맺고 첫 번째 대출상품을 공모를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총 3회의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빌드블록은 이 과정에서 금융 서비스인 ‘투자지급 투표 서비스’와 ‘원리금수취권 마켓’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빌드블록 정지원 대표는 “비대면으로 투자결정이 이뤄지는 P2P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금의 흐름에 대한 신뢰”이며, “빌드블록은 P2P 금융 시장의 성장 속도를 한 단계 높일 뿐만 아니라 건강한 대출, 투자 문화를 자리잡게 할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