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Line), 대만에서의 인기가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될까?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언젠가부터 모바일 메세지 서비스를 한 두 개씩은 사용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대표주자들은 왓츠앱, 위챗, 라인, 카카오톡 정도로 꼽을 수 있다. 북미와 유럽을 기반으로 한 왓츠앱이 약 3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중국 비중이 90%가 넘는 위챗은 4억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국내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가입자는 약 9,000만명으로 추산되며, 라인의 가입자는 1억6,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했다.
이미 지난 4월말 1억 5000만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1억 60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라인은 영어, 스페인어 등 16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47개국의 앱 마켓에서 무료 앱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일본 4500만, 대만 1600만, 태국에서 각각 1500만, 스페인에서 1000만 가입자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모바일 SNS 업계의 최대 격전지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누적 다운로드 수가 2300만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역분포와 성장 속도를 보면 라인이 단연 돋보인다. 2,000만명을 끌어모을 때까지 라인의 일 평균 가입자수는 7만8,000명에 불과했으나 1억명 돌파 시점에서는 일평균 42만명, 1억6,000만명을 넘어선 현재는 50만명이 매일 신규로 가입한다고 볼 수 있다. 라인의 신규 가입자 증가세는 지속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지금과 같은 가입자 증가 속도로 유지된다면 다음달 7월중에는 2억명 돌파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NHN에서는 2013년 올해 연말 가입자 목표를 3억명으로 제시한 바 있다.
가입자가 늘어날수록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1/4분기 게임과 스티커 판매 등을 통한 라인의 매출액은 69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으며, 국내보다는 특히 해외에서 플랫폼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
특히 캐릭터를 좋아하는 일본과 대만에서는 라인의 인기는 정말 대단하다. 이번 6월7일부터 9일까지 Line Game 체험존 행사가 대만 타이페이(台北信義威秀中庭)에서 진행되었다. 현장에서 라인 게임 대회가 열렸으며 상품으로는 다양한 라인 인형과 액세서리등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열리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16일에는 Line 대만지사를 「連加」(Lian Jia) 라고 정식으로 출범해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중국 대륙에서는 连我[lián wǒ 리엔워]로 론칭해서 서비스하고 있음)
앞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라인(Line)과 중국 텐센트의 위챗(Wechat)’ 서비스중에 누가 승자가 될 것인가?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