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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마’, 아폴로 퓨처모빌리티그룹에 피인수

아폴로 퓨처모빌리티그룹, 웨이마 인수합병

‘아폴로 퓨처모빌리티그룹(Apollo Future Mibility Group, Apollo出行)’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마(VM-Motor, 威马)’를 158억 7,100만 홍콩달러(약 2조 5,138억원)에 인수합병한다.

아폴로 퓨처모빌리티그룹의 전신은 독일의 슈퍼카 제조사 굼퍼트(Gumpert)이다. 2012년 경영악화로 파산되는 듯 했으나 홍콩 투자회사에 인수되었다. 이후 2020년 3월 신에너지 자동차로 피봇을 희망하는 홍콩 상장기업 리스지(力世纪)에 다시 인수된다. 리스지는 원래 주얼리 제조 및 판매기업이었으나 2016년부터 전기차 시장에 진출해 일본 전기차 제조사 GLM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사명을 아폴로 퓨처모빌리티그룹로 변경했다.

웨이마는 지리그룹(吉利集团)의 볼보 인수 일등 공신인 선훼이(沈晖)가 2015년에 설립한 기업이다. 니오(Nio, 蔚来汽车), 샤오펑(Xpeng, 小鹏汽车),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와 함께 중국 전기차 업계 ‘네 마리 용(四小龙)’으로 불리기도 했다. 웨이마에게 2022년은 악재의 연속이었다. 자연발화, 감봉, 감원, 지리그룹의 고소와 패소, 폐점, 자산동결 등 부정적인 이슈로 가득했다. 판매량도 전년동기대비 33.3% 감소한 2만 9,450대에 불과했다. 2위 그룹인 네타(NETA, 哪吒汽车), 링파오(Leapmotor, 零跑) 등이 10만 대 이상 판매한 것과 대비된다.

웨이마는 지난해 6월 홍콩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하고 10월에 상장예비심사를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여러 이슈가 발발하며 11월 말 효력을 상실했다. 이후 아폴로 퓨처모빌리티그룹을 통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자금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웨이마는 아폴로 퓨처모빌리티그룹을 통해 피인수 상장을 함으로써 후속 개발과 제조를 위한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되었다. 웨이마는 상장 전 유동성 자금 보충을 위해 홍콩과 마카오의 유명 상업은행으로부터 2억 5천만 홍콩달러(약 395억원), 정웨이 인터내셔널(正威国际)로부터 5억 위안(약 920억원), 야쥐러그룹(雅居乐集团)으로부터 15억 홍콩달러(약 2,375억원)를 융자 형태로 받은 바 있다. 웨이마는 빠르면 올해 2분기 안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폴로 퓨처모빌리티그룹은 이번 인수합병으로 연간 25만 대의 생산능력을 지닌 웨이마의 원저우(温州), 황강(黄冈) 스마트 제조 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 웨이마가 지금까지 축적한 스마트카 생산 기술과 자율주행, 스마트 콕핏 등 자체 기술 등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핀하오 최신 데이터 공개

중국대표 모바일 메신저이자 라이프 플랫폼 ‘위챗(WeChat, 중국명 ‘웨이신(微信)’)’의 현황을 살펴볼 수 있는 텐센트 개발자 대회 ‘위챗 오픈클래스 프로 2023(2023微信公开课Pro)’가 지난 10일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번 오픈클래스의 3대 주제는 ‘스핀하오(视频号) 콘텐츠 생태계’, ‘위챗 생태계 실물경제’, ‘디지털 생활서비스 업그레이드’였다.

그 중 텐센트의 희망으로 떠오른 동영상서비스 스핀하오 관련 최신 데이터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2년 스핀하오 총 사용자 사용시간은 중국판 카카오스토리 모멘트(朋友圈) 사용시간의 80%를 초과했다.

스핀하오의 콘텐츠 생태계는 일간 활성 크리에이터수와 일 평균 업로드 동영상수가 전년동기대비 100% 이상 증가했으며 구독자 1만 명이상 보유 크리에이터수는 3배, 좋아요 10만 개 이상의 인기 콘텐츠는 186% 증가, 생방송은 시청 규모가 300%, 시청 시간이 156% 증가했다.

수익화 측면에서 라이브커머스 매출은 800%, 판매액은 8배 증가했으며 객단가는 200위안(약 36,816원) 이상으로 수익 창출 크리에이터의 규모는 101%, 크리에이터 총매출은 447% 증가했다. 라이브커머스 소비자 중 1,2,3선 도시 거주자가 60% 이상이며 의류, 뷰티 제품이 가장 인기를 끌었다.

2022년 신에너지차 판매량 1위는 ‘BYD(비야디)’

최근 중국 자동차기업들의 2022년 판매량 데이터와 함께 인기 판매 모델이 공개되고 있다.

판매량 TOP10에 중국 전기차 모델이 8개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비야디(比亚迪, BYD)의 6개 모델이 순위에 올랐으며 가격대는 10-30만 위안(약 1,840만-5,520만원)으로 입문용과 중저가 모델이었다. 유이한 외국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Y와 모델3였다.

지난해 3월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생산을 공식적으로 중단한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기업 비야디는 2022년 한해동안 186만 8,500대를 판매해 전체 신에너지차 시장의 약 33%를 차지하여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TOP10 모델 중 무려 6개의 모델이 이름을 올렸다.

상하이자동차(上汽)는 107만 3,400대를 판매해 2위를 기록했다. 상하이자동차산하 우링(五菱) 미니EV는 40만 4,823대를 판매해 판매량 TOP10 모델 중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3위로 중국내 판매량은 43만 9,770대이다. 판매량 TOP10 모델 중 모델Y와 모델3가 순위에 올랐다.

전기차 스타트업 중 네타(NETA, 哪吒汽车)가 14만 8,661대,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가 13만 3,246대, 니오(Nio, 蔚来汽车)가 12만 2,486대, 샤오펑(Xpeng, 小鹏汽车)이 12만 757대를 차지했다. 네타는 지난해 8월 전기차 스타트업 대표3사를 앞지른 후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2022년 중국 신에너지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통 완성차기업의 가파른 성장세와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리오토, 샤오펑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플래텀 중국 연구소 소장 / 불편부당(不偏不黨)한 시선으로 중국 현황을 관찰하고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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