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tum Report] ‘하루 매출 34.7조’ ‘솽스이’로 살펴보는 中 전자상거래
“솽스이의 기적은 모두가 함께 이룬 것이다. 이 축제는 물건을 파는 날이 아니라 전세계 소비자에게 감사하는 기념일이다.” –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중국 쇼핑 이벤트 ‘솽스이(双十一, 광군제, 솔로의 날)’는 2009년 11월 11일 타오바오상청(현 티몰)에서 한 프로모션이 시초다. 당시 목적은 소비자들에게 타오바오상청이라는 플랫폼을 각인시키는데 있었다. 판매일은 국경절 연휴와 크리스마스 사이에 있는 광군제(光棍节, 솔로의 날)를 선택했다.
2009년 5천200만 위안(약 84억원)으로 크지 않았던 매출은 2017년 1682억 위안(약 28조 3000억 원), 10주년을 맞이한 2018년에 2135억 위안(한화 약 34조 7,087억)을 기록했다. 아울러 2009년 27개의 브랜드가 참가했지만, 2017년 14만개, 2018년 18만 개 브랜드가 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2009년 26만 건이었던 택배 물류량은 지난해 8억 1200만 건, 올해 10억 건을 넘기며 세계 최대 쇼핑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에서 솽스이는 단순한 쇼핑 이벤트가 아니다.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판으로 소비자가 쇼핑은 물론 새로운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알리바바와 징동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는 앞다투어 신기술을 쇼핑과 접목시켜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로봇, AI, VR, AR 등의 기술이 도입되었다. 이는 ‘신유통’으로 귀결된다.
‘솽스이’ 10년 과정을 살피고 중국 전자상거래의 향후 방향성을 살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