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핀테크 위크의 스타트업들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19’가 개최된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주최하고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 전시회는 23일 핀테크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소개하고 해외 진출과 투자 상담·세미나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 24일은 채용설명회와 아이디어공모전 등이 열리는 ‘청춘 데이’, 25일은 금융교육·상담과 퀴즈쇼가 열리는 ‘패밀리 데이’로 운영되는 국내 최대규모의 핀테크 전시회이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카카오페이, 뱅크샐러드 등 국내 주요 핀테크 기업과 국내 주요 금융사 50여 곳이 참여해 금융규제 샌드박스,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5G, 클라우딩, 블록체인, AI 등 핀테크에 활용되는 첨단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 유력 핀테크 스타트업도 대중과의 오프라인 접점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참가한다.
핀테크 기업 한국NFC(대표 황승익)는 소상공인을 위한 판매자용 결제서비스인 페이앱(한국), 스내피와이어(미국), 페이토모(일본)를 직접 체험할수 있는 체험관을 운영한다.
한국NFC는 한국에서 서비스중인 페이앱(PayAPP)과 미국서비스인 스내피와이어(Snappywire), 일본서비스인 페이토모(Paytomo)를 동시에 전시하며, 구매자는 기존의 플라스틱카드를 제시하거나 삼성페이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폰2카드결제와 폰2폰 결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들 서비스는 모두 소상공인이나 영세자영업자들이 카드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해서 카드결제를 받을 수 있는 mPOS(Mobile POS) 기능과, 사진만 찍으면 별도의 쇼핑몰을 개발하지 않고 SNS를 통해 즉시 판매할 수 있는 결제링크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제휴사인 UDID와 함께 개발한 페이앱을 통해 2018년 약 6천억원의 거래를 처리, 소셜미디어와 블로그 판매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알려져있다.
미국, 일본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스내피와이어와 페이토모는 한국에 없는 애플페이 및 위챗페이도 결제를 받을 수 있으며, 사업자등록증이 없는 개인도 쉽게 가입해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점이 특징으로, 한국에서도 금융혁신서비스(규제샌드박스)로 지정되어 비사업자인 개인을 대상으로 8월부터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업 콰라소프트(대표 변창환, 손보미)는 행사기간 동안 핀테크 주제관에서 부스를 열고 자사의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 코쇼(KOSHO) 및 로보애널리스트 왓이즈펀즈AI(whatisfund.ai)를 박람회 방문객들에게 소개하고 서비스의 특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금융 전망 퀴즈 풀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24일에는 박람회의 ‘청춘 데이’ 행사 일정에 맞춰 창업 멘토링 및 현장 면접도 실시할 예정이다.
코쇼(KOSHO)는 과거 30년간의 전 세계 4억 개 이상의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한 뒤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하여 미래 금융 시장을 전망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모바일 앱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인공지능이 분석한 금융시장 정보와 예측 자료를 통해 보다 쉽게 금융 장세를 이해할 수 있으며 합리적 투자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해 5월 29일 한국과 싱가포르에 동시 출시한 이래로 홍콩, 중국(상하이), 대만,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까지 총 9개국에서 5개 언어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지난 4월 30일 베타 버전으로 출시한 로보애널리스트 서비스 ‘왓이즈펀드 AI (Whatisfund.ai)’는 금융권 종사자뿐만 아니라 좀 더 전문화된 투자 기법을 원하는 일반 투자자들을 위한 로보애널리스트 웹 서비스다. 투자 정보를 찾기 쉽도록 도와주는 ‘금융 키워드 검색 엔진’ 개념의 서비스로 최근에 가장 성공적인 딥러닝(AI) 기술 중에 하나인 워드투벡터 (Word2Vec), 패스트텍스트 (FastText)라는 기술이 적용되었다. 왓이즈펀드AI의 핵심 기능은 테마 검색(What is Analysis), 이벤트 검색(What if Analysis), 종목 비교(What else Analysis) 3가지로, 원하는 키워드를 넣고 검색하면 해당 키워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주식 종목들이 관련도 순으로 검색된다. 또한 검색한 단어와 연관하여 증시 영향력이 높았던 특정 날짜(일별/월별) 별로 각 종목들의 주가 흐름과 뉴스 자료 등이 함께 검색되어 선택한 종목들 간의 비교 분석 자료를 볼 수 있다.
콰라 변창환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분들이 핀테크와 로보어드바이저 기술을 좀 더 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앞으로도 양질의 데이터 확보해 기술력과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상품 플랫폼인 핀다(대표 이혜민·박홍민)는 ‘금융을 쇼핑하다’를 주제로 주제관을 연다.
핀다는 지난 2일 ‘데이터 기반 원스톱 대출마켓플레이스’로 혁신금융서비스 대출 부분에 선정됐다. 이번 핀테크위크에서 핀다는 대출 이용자의 대출 현황 분석, 대출 관련 금융 퀴즈, 핀다 앱 소개 등을 선보인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중 공인인증서를 설치한 사람이면 누구나 현장에서 자신의 대출 현황을 파악하고 상환일정을 확인하고 관리받을 수 있다. 아이폰 이용자나 공인인증서를 설치하지 않은 사람도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알릴 계획이다.
이혜민 핀다 대표는 “대출도 잘 관리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개념을 많이 알리고 싶다”며 “더 좋은 조건의 금융쇼핑을 위해 개인의 자산 현황과 대출 현황을 진단받을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해서 선보일 것” 이라고 말했다.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대표 서상훈)도 주요 핀테크 기업으로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 P2P금융 선도기업으로 참여하게 된 어니스트펀드는 P2P금융이 한국 금융시장에 기여하고 있는 사회적 혁신과 순기능에 대해 알리고, P2P금융의 건전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힘쓸 계획이다.
어니스트펀드는 P2P금융을 통해 사회적인 금융 혁신을 이끌어내며 성장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표적으로 중소상공인을 위한 선정산(SCF) 서비스와 중소형 건축주를 위한 건축자금 대출, 서민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등을 통해 기존 고금리 대출 대비 금융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한편, 이를 투자상품으로 구조화해 투자자들에게는 평균 연 10%대의 재테크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선순환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어니스트펀드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개발진과 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대출자와 투자자가 윈윈(Win-win)하는 대안금융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문턱 낮은 금융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니스트펀드는 2015년 법인 설립 이래 사업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금융사들로부터 총 214억원의 지분투자를 유치했으며, 다양한 P2P금융 상품군을 선보이는 중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기업 빅밸류(공동대표 김홍래, 김진경)도 부스를 열고 서비스를 알린다.
빅밸류는 국내 최초 빅데이터 기반 연립·다세대 시세를 자동으로 산출하는 기업이다. 대형단지 아파트에만 제공되던 부동산 시세정보를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연립·다세대,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범위를 넓혀 시세를 산출한다.
행사 현장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연립·다세대 주택의 주소를 입력, 조회하여 빅데이터 기술에 의해 산출된 시세와 근거가 되는 각종 데이터의 내용, 관련 지표들을 확인하고 그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빅밸류는 해당 기술을 현재 제공 중인 서울, 경기, 인천, 부산의 연립·다세대에서 단독·다가구 주택, 소형단지 아파트, 상가 등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빅밸류의 데이터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병욱 이사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많은 부동산 관련 금융기관들과 핀테크 기업들에 부동산 빅데이터를 소개, 제공하고자 한다”며 “빅밸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고객사의 부동산담보대출, 자산관리 등 단위사업 ROI를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