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기업 페이지, 단골 팬 10%가 절반 소통
- 기업 페이지에서 활동한 팬 1/10이 전체 상호작용 양의 44% 생산
- 활동한 팬은 ‘좋아요’보다 ‘댓글’을 더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 페이지의 팬 중 20% 가 1년 동안 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활동이란 ‘좋아요’ 또는 ‘댓글’을 1회 이상 생산한 것을 말한다. 활동한 팬의 상위 10%가 전체 상호작용(Interaction)의 44.2% 를 생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스코토스컨설팅㈜ (대표 강함수)과 하이브네스트(대표 김현진)는 공동으로 페이스북 페이지 이용 행태 조사를 실시하고 10개의 산업군별 팬 수 기준으로 상위 1위 기업을 선정해 2012년 1년간의 빅데이타 (총 860,673건)를 수집, 분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개 기업 페이지를 중심으로 활동한 팬의 수는 271,069명이고, 이들은 전체 기업에서 생산한 콘텐츠 5,169건에 대해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들은 ‘좋아요 (34%)’ 보다는 ‘댓글(66%)’을 더 많이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한 팬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남성은 통신/모바일, 전자, 자동자, 패션 관련 페이지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는 반면, 여성은 엔터테인먼트, 여가 및 문화공간, 커피, 쇼핑 관련 페이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기업별 조사결과를 보면, 활동하는 팬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SK텔레콤(65,535명), 삼성그룹(46,260명), 롯데월드(36,457명), CGV(27,635명), 유니클로(19,891명), 삼성전자 모바일 코리아(19,358명), 쿠팡(17,082명), 엔제리너스 커피(15,105명), 현대카드(14,849명), BMW 코리아(8,857명) 순이다.
그런데, 활동한 팬의 규모와 상호작용의 규모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를 기준으로 활동한 팬의 규모와 상호작용 양의 관계를 고려해 페이지의 활동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활동성이 큰 페이지는 CGV, SK텔레콤, 엔제리너스커피로 나타났다. 반면 유니클로의 경우, 활동한 팬의 규모가 조사대상 기업 중 4번째로 많지만, 상호작용 양은 상대적으로 8번째로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서 에스코토스 컨설팅의 강함수 대표는 “페이스북 기업 페이지는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 흐름을 만들어내는 네트워크 허브”라고 규정하면서 “그 네트워크 안에서 더 많은 상호작용을 생산하는 ‘단골 손님’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유지하기 위해 기업은 고객이 원하는 조건과 주제를 선점해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본 연구조사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업 페이지에서 활동한 팬을 대상으로 빅데이타를 수집해 분석한 것으로 그 의미가 크며, 향후 산업별로 포함되어 있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다 명확한 정보 및 지식을 확보하는 것이 추후 과제이다.
페이스북 기업 페이지 이용형태 조사보고서 by SCOTOSS consul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