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시장에 진출하려면 현지 파트너가 중요하다.
인도는 13억 7,000만명이라는 인구수만으로도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청년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이와 더불어 구매력을 갖춘 중산층 소비계층도 급증하고 있다.
과학 기술 인재가 많은 인도는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유니콘 스타트업과 글로벌 IT 기업의 전문 경영인을 많이 배출하고 있으며 인도 정부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지속적으로 해외 투자 및 창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나가고 있다. 이에 유수한 글로벌 펀드들이 인도에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23일과 24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넥스트라이즈 2019에 인도를 대표하는 액셀러레이터로 더게인(The Gain)의 푸니마 쉐노이(Poornima Shenoy, CEO) 대표가 참석했다.
연사로 나선 푸니마 쉐노이 대표는 인도의 현지 창업생태계와 투자유치 및 진출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인도 현지의 스타트업이 1만여개가 넘지만 아직까지 현지 시장에 진출한 한국 스타트업의 수는 많지 않다. 이유는 인도가 매력적인 시장은 분명하지만 인도를 구성하고 있는 29개의 주는 서로 다른 제도와 문화 그리고 언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인도 전체 시장에 진입한다는 생각보다는 어느 지역에 진출해야 적합할지 선택하는 과정을 선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푸니마 쉐노이 대표는 우버의 인도 진출 사례를 들었다.
그는 “인도에 우버가 처음 진출하였을 때 시행착오를 겪었다. 모빌리티 서비스에서 보편적인 자동결제가 인도인들에게 외면받은 것이다. 그래서 우버는 인도에서 드라이버에게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결제 체제를 변환했다. 이렇듯 서비스나 제품의 인도 현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푸니마 쉐노이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6개의 한국 스타트업의 인도 시장 진입을 위한 배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한국 창업가들의 과감한 결단력과 빠른 의사결정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것이 인도 시장 진입에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인의 한국업무 총괄을 맡고있는 김진아 유니콘인큐베이터 대표는 “인도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스타트업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익숙하지 않다”며, “시행착오와 현지화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신뢰할 수 있는 인도 현지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