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판] 호수라고 쓰고 바다라고 읽는다! 겨울철 바이칼 호수 풍경
러시아에서 모스크바나 뻬쩨르부르그(페테르부르그)와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고 관광지로 추천할만한 곳은 황금의 고리(잘라또예깔쪼) 안의 러시아 옛도시들과 바이칼 호수입니다. 물론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바이칼 호수는 한번쯤을 들어보셨을거라 봅니다. 이크쿠츠크 주와 부랴트 공화국 사이에 위치한 바이칼 호수는 명칭은 호수(湖)로 불리우지만 바다에 버금가는 광범위한 부피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실제로 시베리아 지방에서는 바이칼을 호수가 아니라 바다라고 부르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타타르어 ‘풍요로운 호수’란 의미의 바이칼은 생태학적으로 2,500~3,000천만년 전에 생성되었다고 전해지며 길이 636 km, 폭 20~80 km, 면적 31,494 km², 깊이 1637 m로,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넓은 민물호수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의 1/3크기,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입니다. 부피로 따지면 23,000 km³로, 북아메리카의 5대호수를 모두 합한 크기입니다.
바이칼 호수는 지구상 전체 담수의 20%에 달하는 저장고로도 유명합니다. 이런 천연의 환경의 영향으로 2,500여 종에 이르는 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게중에 60% 가까이는 바이칼 호수에만 서식하는 고유종입니다. 게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청정환경에서만 서식이 가능하다는 오물(물고기 종류)입니다. 오물은 바이칼 인근에 가면 다양한 형태의 맛볼 수 있는데요. 비리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현지에서는 바이칼 호수에 손을 담그면 5년이 젊어지고 얼굴을 씻으면 10년이 젊어지며, 몸을 담그면 25년이 젊어진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로 물속에 들어가기에는 다소 장애요인이있습니다. 제아무리 무더운 여름철이라고 해도 오래 몸을 담그고 있기에는 물이 매우 차갑기 때문입니다.
겨울철이면 이 거대한 담수호의 표면은 두께 1m에 이르는 얼음으로 뒤덮이는데요. 그때가 되면 배편이 아니라 걸어서도 섬에서 육지로 나올수 있는 천연 왕복길이 생깁니다.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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