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10 키보드에 탑재된 스타트업 서비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키보드앱에 특별한 기능이 추가되었다. 바로 문자메시지나 채팅앱을 사용할 때 키보드에서 추천하는 이모티콘을 보내는 기능이다.
이 이모티콘 솔루션은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 ‘플랫팜’의 기술이다. 플랫팜은 3년전부터 인공지능(AI)기반의 ‘모히톡(mojitok)’이라는 이모티콘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모히톡은 메시지를 분석해 상황에 맞는 이모티콘을 추천해주는 AI 기술과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을 결합시킨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키보드에 탑재된 기능을 통해 문자 메시지나 다양한 채팅 서비스를 사용할 때 텍스트를 입력하면 상단에 뜨는 이모티콘 추천 리스트를 손쉽게 선택하여 발송할 수 있다. 제공되는 이모티콘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베트남의 유명 IP를 비롯한 6만 여 콘텐츠가 확보되어 있으며, 매주 신규 인기 콘텐츠로 업데이트된다. 이후에는 개인화 맞춤형 추천 기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 키보드앱에 플랫팜의 기술이 적용된 것은 회사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의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트에 선정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플랫팜은 이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1년 동안의 육성 프로그램을 거쳤고 B2B 솔루션으로서 시장성을 검증하고 멘토링을 통해 기술력을 다듬었다. 이 과정을 통해 삼성전자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최근 론칭한 갤럭시노트10 키보드에 기본 탑재되었다. 아울러 플랫팜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투자유치도 했다.
이효섭 플랫팜 대표는 “글로벌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협업에서 시너지를 이루어낸 것에 의미가 있다”며, “협력 과정에서 스타트업이 아이디어 뿐 아니라 보편적인 사용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것도 큰 수확이”이라고 밝혔다.
이번 갤럭시노트10의 키보드에 모히톡 탑재를 추진한 정혜순 삼성전자 상무는 “이번 플랫팜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키보드의 기능을 더 풍부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