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넘어 세계 최대 유니콘 보유한 중국…한국도 순위권

중국이 미국을 넘어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가장 유니콘이 많은 서식지가 되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 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경제용어이다. 신화 속에서 등장하는 환상 속 동물처럼 현실에서 보기 힘들다는 의미다. 근래에는 기업가치 100억 달러 기업을 뜻하는 데카콘(decacorn)이란 용어까지 등장했다.

후룬연구소(胡润研究院)가 10월 21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4개국 118개 도시에 총 494개의 유니콘이 있다고 발표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총 206개의 유니콘 기업이 있으며, 미국(203)을 3개차로 넘어섰다. 한국은 6개 기업으로 집계되어 전체 7위를 차지했다.

유니콘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도시는 82개의 베이징으로, 지난해(66개)보다 16개가 늘었다. 2위는 샌프란시스코(55개)였다. 중국은 베이징 다음으로 상하이(47개), 항저우(19개), 선전(18개)에 유니콘 기업이 다수 분포했다.

세계 유니콘 중 TOP3도 중국 기업들이 차지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기업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금융 자회사이자 간편결제 서비스 알리페이 운영사 앤트파이낸셜(1500억 달러 한화170조원)이었다. 앤트파이낸셜은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기업 가치가 상승했다.

중국은 QR코드 결제 서비스가 사회 전반에 보편화되면서 모바일결제 활용이 실물화폐를 넘어서는 중이다. 이는 앤트파이낸셜의 알리페이, 텐센트 위챗페이가 조성해 놓은 생태계에서 기인한다. 중국에서 차량과 자전거 등 공유서비스가 확산된 것은 모바일 결제 접근성이 컸다는 것이 중론이다.

틱톡으로 유명한 바이트댄스는 상장으로 명단에서 빠진 샤오미의 자리를 차지했다.

바이트댄스가 이름을 알린 첫 프로덕트는 ‘오늘의 헤드라인’이라는 뜻인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Toutiao)’지만, 글로벌 영역에서 바이트댄스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은 틱톡이다. 틱톡은 현재 150여 개 국가에서 75개 언어로 제공되는 글로벌 서비스다. 작년 기준 8억 다운로드를 넘었으며 월 액티브 이용자는 5억 명을 넘어섰다. 이 수치보다 높은 앱 서비스는 중국서는 위챗이 유일하다.

중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기업이자 독과점 기업 디디추싱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디추싱은 중국 최대 차량 공유 기업으로 대륙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 중 하나다. 중국 승차공유시장 내 9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압도적 시장 1위 사업자로 5억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등록돼 있고 일 3100만 건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 유니콘 상위 국가 및 도시 랭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