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서비스로 하루 살기] 스타트업이 비상할 수 있는 날개를 달아줘요!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소개 및 사례
크라우드 펀딩! 비즈니스와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 드려요!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에 대해서 들어본적이 있을것이다. 2008년 1월 인디고고라는 사이트를 통해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진 크라우드펀딩은 쉽게 이야기 해서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 방식이다. 일반적으로는 목표액과 펀딩기간이 정해져 있고, 익명의 투자자는 자신에게 큰 부담이 없는 소액을 십시일반 투자하는 형태다. 정해진 기간 내에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에게 투자금액을 다시 반환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다른 표현으로 소셜펀딩이라고도 불리운다. 기존 매체나 유통경로가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를 취하기 때문이다. 가장 잘 알려는 크라우드 펀드로는 미국의 킥스타터가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과거 예술가나 사회적가치를 지향하는 프로젝트, 공익프로젝트를 후원하는 목적으로 주로 활용 되었으나 현재는 스타트업(신규벤처)이나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 등 비즈니스 영역에 까지 폭넓게 활용이 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오바마 정부가 일명 `잡스(JOBS)법`으로 불리는 벤처 육성지원법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이 기존 투자와 차별점을 두는 것은 리워드 부분이다. 일반적인 투자는 자신이 투자한 금액 이상의 회수금액을 염두에 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크라우드 펀딩의 경우 현물 또는 서비스 형태의 리워드가 후원자에게 주어진다. 예를들자면, 영화 투자의 경우 엔딩 크래딧에 후원자 이름이 들어간다거나 시사회 초대, 단역출연, 영화DVD 등이 증정되는 방식이다. 크라우드 펀딩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인 기부형 펀딩이 이에 이러한 선구매형 형태를 취한다. 크라우드 펀딩만의 또다른 특징이라면 성공적인 크라우드 펀딩은 가능성보다는 다수의 대중에게 공감을 주는 프로젝트여야 성공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크라우드 펀딩은 외국에서만 활성화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국내에도 다양한 크라우드 펀딩이 존재하고 있다. 대상의 차이는 있지만 기존 투자자들 시야의 사각에 위치한 이들에게 분명한 도움을 주며, 작지만 튼튼한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실례로 어느 영화감독은 이런저런 이유로 투자가 어려운 주제의 영화제작을 크라우드 펀딩만으로 충당해 상영했으며, 전도양양한 여러 스타트업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각설하고.
국내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드와 주목할 만한 크라우드 펀드, 그리고 크라우드 펀드를 통한 흥미로운 프로젝트와 이를 진행중인 스타트업들을 만나보자.
문화창작을 위한 펀딩 플랫폼 ‘텀블벅’
텀블벅(대표 염재승)은 한국에서 서비스 중인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중 하나로 예술, 문화 컨텐츠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독립 문화창작자들의 지원을 목표로 한 펀딩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졸업 작품을 준비하는 예술 학교 학생부터 기존의 작가, 미술가, 음악인, 영화제작자, 디자이너, 공연기획자와 미디어아티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창조적인 노력에 사회의 분산된 자본을 효과적으로 집중시키고, 다양한 분야의 숨은 시도와 만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프로젝트의 성격, 규모, 수준을 중점 가치로 두는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의 시도에 가치를 두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스타트업을 위한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포털, 오픈트레이드(Open Trade)
오픈트레이드(Open Trade, 대표 고용기)는 스타트업을 위한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포털이다. 이곳을 통해 중견 벤처라고 할 수 있는 온오프믹스와 BCNX 등이 펀딩을 진행했고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설립된지 만 2년이었던 지난 7월 예비창업자 872명, 스타트업 349팀, 개인투자자 1176명, 기관투자자 77개 기업이 활동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크라우드 펀드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다고?
얼마전 어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돌 그룹 멤버의 팔찌가 화제가 되었었다. 이 팔찌는 소셜 벤처 ‘희움’이 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해 제작한 팔찌로 방송이후 이 팔찌를 구매하려는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방문으로 인해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였다.
희움은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상품 개발, 판매 외에 온라인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위제너레이션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예술과 공연으로 표현하는 색다른 프로젝트를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중이다. 8월 15일 홍대 텅스텐홀에서 열릴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전시/공연 프로젝트의 준비비용을 대중에게서 모금하기로 한 것이다. ‘소녀의 꽃, 함께 피우다’로 명명된 이 모금 이벤트는 여러 아티스트들이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예술작품을 전시하거나 공연을 하고, 젊은 세대들이 쉽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복합 문화 행사다. 이 행사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전시-공연 프로젝트를 지원하게 되며, 전시 공간 대여비 및 작품 설치비, 밴드 섭외비, 리워드 제작비 등 총 1천만원을 목표 모금액으로 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도 빠르고 간편하게! KT 주머니(ZOOMOENY)와 굿펀딩(GOOD FUNDING)의 만남
후원형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인 굿펀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을 가진 이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중들에게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십시일반 자금을 모아주는 플랫폼이다. 프로젝트 작성, 공유, 자금마련을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할 수 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나 사업, 공연예술 등의 프로젝트를 영상 및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온라인 상에 홍보가 가능하다. 후원금액에 따라 프로젝트와 연관된 다양한 리워드를 보상 받는다는 점에서 과거 단순 기부와 차별점이다. Creator는 자금조달과 사업홍보가 동시에 가능하며, Backers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리워드로 보상받으면서 엔젤투자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굿펀딩의 프로젝트는 2가지로 나뉜다. 일반 크라우드 펀딩과 동일하게 후원금액이 100% 이상 달성 되어야 후원금액을 받으실 수 있는 “All or Nothing” 방식과, 100%를 달성하지 않더라도 모인 후원금액을 수령하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Keep It All” 방식이 있다. 여타 크라우드 펀딩과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굿펀딩의 또다른 차별점은 KT와 제휴해, KT의 선불형 전자화폐 ‘주머니(ZOOMOENY)’를 결제수단으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머니는 휴대폰 번호만으로 돈을 보내거나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결제, 은행계좌/ATM 환급이 가능한 선불형 전자화폐라고 할 수 있다. KT 뿐만 아니라 SKT, LGT 등 통신사와 단말기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굿펀딩에서는 주머니를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투자를 할 수 있으며, 투자했던 금액 역시 빠르게 돌려받을 수도 있다. 또한 취소 수수료 또한 발생하지 않아 부담없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KT는 굿펀딩과 주머니 서비스 제휴 외에 앱 개발자 지원 프로그램인 ‘KT 에코노베이션’에 참가하고 있는 파트너사들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을 직접 추진해, 파트너사의 프로젝트 자금 확보는 물론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더불어 주머니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런칭을 기념해, 굿펀딩에서 KT 에코노베이션센터 앱개발 프로젝트를 주머니 결제를 이용해 후원하는 고객 전원에게 기프티쇼를 증정하며, 그 밖에도 주머니를 통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캐시백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플래텀에서는 굿펀딩에 참여 중인 KT에코노베이션 파트너사 (주)포테이토소프트 서성진 대표와 워크메이크 플러스(Walk Make+) 김기현 대표, 그리고 피플게이트 전선령 홍보팀장에게 현재 진쟁중인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를 부탁했다.
- 굿펀딩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 후원이 필요한 자사 서비스를 소개해 주세요.
서성진 대표(이하 서) : 프로젝트 ‘밥s‘ 는 국내결식아동 후원에 초점이 많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에 대해 간단히 요약해 드리면, ‘밥s’는 기존의 종이식권 또는 장부를 사용하여 정산하던 방식을 NFC 모바일 식권으로 대체하여 전산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적용분야로는 기존 식권 또는 장부를 사용하는 회사와 외부연계 매장, 식권을 제공하는 각종 연회, 컨퍼런스 등 대형모임, 예식장, 돌잔치 등 각종 소규모 모임, 종이식권을 사용하는 학교 또는 회사의 구내식당 등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김기현 대표(이하 김) : Trekuz는 물 부족 국가의 물 문제를 해결 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 입니다. 물 부족 국가 어린이, 여성, 사회적 약자들이 물을 길으러 가기 위하여 매일 5km~ 20km를 걷는 것을 보고 우리가 대신 걸어 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어플 입니다. 우리가 대신 걸어서 이들이 물 뜨는 시간과 거리를 학교에 가거나 뛰어 놀거나 일을 하거나 하는 등 다른 형태의 시간과 거리로 사용한다면 미래가 바뀔 것이다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실제 뉴욕 타임지에서 발표한 내용 중 가난한 국가의 사람들의 초등학문 정도의 교육만 받아도 10 ~ 20% 정도 가난에서 벗어난다는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전성령 팀장(이하 전) : 피플게이트는 다수의 정부 우수인증을 받은 재능교환 App입니다. 현재 네이버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대기업과 벤처 상생의 좋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프로젝트와 서비스에 대해 세부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요?
서 : ‘밥s’의 시작은 종이식권 사용의 작은 불편함을 개선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모바일 결제시장에 있습니다. 대기업 또는 정부차원에서도 성공하지 못했던 결제 인프라 구축사업을 어떻게 일개 벤처기업에서 할 수 있겠냐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어려운 실타래의 매듭을 ‘식권’이라는 컨셉의 작은 바늘로 하나하나 풀어나갈 생각입니다. 기존 방대한 인프라 구축과 그에 따르는 비용 그리고 실 사용자의 모객 등등의 어려움이 있었던 NFC 결제 인프라 구축사업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식권 서비스 모델로 하나씩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식권은 사용되는 반경이 넓지 않습니다. 일반 직장인, 대학생, 자영업자들의 점심, 야근저녁식사 등은 대개 근무지를 많이 이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식권 서비스 모델에 필요한 인프라는 최소단위로는 한회사와 그에 연계된 매장 10개만 있어도 충분히 WORKING할 수 있습니다.
둘째, 스마트 세상과 마주하고 있는 현재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매장(사장님 및 종업원)이 상당히 많습니다. 설사, 없다하더라도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중고 에코폰과 MVNO 요금제를 사용하여 저렴하게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셋째, 사용자들은 이미 모바일 결제에 상당히 익숙해져 있습니다. 게다가 매장입장에서 보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율, 그룹결제를 통한 건당 결제 수수료 절약 등의 메리트가 있기때문에 ‘밥s’를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을 수록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매장측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용자 모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김 : 우물을 건설하는 비용은 기업의 CSR 비용을 활용하여 진행하게 됩니다. 우물은 우물 전문 NGO인 Team & Team 을 통하여 물 부족 국가에 건설하게 되며, 건설 된 후의 관리와 2차 3차의 관리를 진행하게 됩니다. 실제 한 우물을 통하여 200명 ~ 3000명 가량의 사람들이 물의 고통에서 해결됩니다. 어플은 사용하는 유저가 단순히 기부 활동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하루 일상을 기록하는 수단, 운동을 보조하는 기능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합니다.(실시간으로 이동위치, 이동수단 Walk Run, transportation, staying 등의 정보 제공)
전 : 피플게이트는 더 넓은 모바일 세상에 맞는 건전하고 유익한 공간을 만들어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들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베이킹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고, 베이킹 잘하는 사람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하면 그 둘이 연결되는 모바일 공간인 셈이죠. 재능기부와 관심사이야기, 그리고 건전한 대화가 오가는 모바일 공간입니다.
현재 피플게이트는 실사용자 전환율 30%(핀터레스트, 다음캠프 등 기존 관심사 SNS 경우 5%미만)입니다. 이는 피플게이트가 향후 대규모 마케팅 시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관련지표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높은 사용자 만족도와 함께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재능기부 이야기는 따뜻한 모바일을 만들고 싶은 저희의 바람이기도 합니다.
- 진행중이신 프로젝트의 목표는 어떤것인가요?
서 : ‘밥s’의 목표는 국내 결식아동을 이벤트성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닌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것입니다. ‘밥s’의 ‘s’는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지만 함께 먹는 식권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내가 ‘밥s’를 이용하여 밥을 먹으면 또 다른 어린 친구가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밥s’는 식권 시장에서 작게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하여 현 결제시스템상의 불합리한 부분과 비효율적인 부분등을 개선하는 등 가장 현실적인 모바일 결제 솔루션을 만들어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 : 저희 회사의 비전은 CSR 기업과 NGO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여 세상이 가난을 이길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전 : 피플게이트는 이제 본격적인 대외 홍보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펀딩을 통해 한 걸음 더 내딛을 듯 싶습니다. 또한 해외 서비스 론칭에 탄력을 받을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