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 중인 오컬트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퇴마록’의 첫 공식 굿즈 펀딩이 개시 하루 만에 누적 펀딩액 4억6700만원을 돌파했다.

현재 펀딩 달성률은 1만6500%를 넘어섰으며, 종료까지 약 한 달이 남은 상황에서 애니메이션 굿즈 분야 사상 최대 펀딩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 콘텐츠 기업 로커스가 제작한 ‘퇴마록’은 누적 1000만부 이상 판매된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특별한 능력을 지닌 퇴마사들이 악에 맞서는 서사를 그린다.

이번 펀딩은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사전 예약 접수 하루 만에 4200여 명이 신청하며 텀블벅 역사상 최대 사전 알림 신청자 수를 기록한 프로젝트가 됐다.

참여자 분석 결과, 여성과 남성 비중은 각각 87%, 13%로 여성 후원자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46%로 가장 높았고, 30대(38%), 40대 이상(10%) 순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후원 금액은 11만8300원으로 집계됐다. 준후의 목각인형, 박윤규의 비즈 스트랩 키링 및 틴케이스, 부적모양 페이퍼 방향제, 패브릭 포스터 등 다양한 굿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풀패키지’ 상품은 오픈 후 단 10분 만에 한정 수량 500개가 모두 소진됐으며, 목각인형세트는 누적 1300여 개가 후원되며 가장 높은 펀딩 성과를 기록 중이다.

한편 텀블벅은 콘텐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해 11월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 프로젝트는 누적 펀딩액 88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크라우드 펀딩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외에도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OST(26억3000만원), 2D 액션 게임 ‘산나비'(14억3000만원) 등 주요 IP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