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정부 16개 부처 창업지원 예산 1.4조 규모…창업사업화 50.4%, 연구개발 35.3% 비율
2020년 정부 16개 부처, 90개 창업지원 사업에서 모두 1조 4,517억원이 지원된다. 지난해(1조 1,181억원)에 비해 3,336억원(29.8%) 증가한 규모로, 중기부 등 13개 부처 예산 3,354억원이 증가했다.
2020년 신설 또는 추가로 발굴된 사업은 중기부의 4차 산업혁명 기반 마련을 위한 혁신창업 패키지사업(450억원, 신규), 농진청의 농산업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업실용화기술 R&D지원사업(116억원, 신규), 법무부의 창업이민 인재양성프로그램(8억원) 등 21개 사업이다.
부처별 지원 규모는 창업 및 스타트업 전담부처인 중기부가 ‘19년 9,976억원에서 ’20년 1조 2,611억원으로 2,635억원이 증가해 가장 높은 비중(87%)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는 과학기술정통부가 ‘19년 152억원에서 ’20년 489억원으로 증가했다.
지원유형별로는 창업사업화(50.4%), 연구개발(35.3%), 시설‧공간제공(8.7%), 창업교육(3.7%), 멘토링(1.5%)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창업사업화 지원은 ‘19년 5,131억원에서 2,184억원이 증가한 7,315억원을 차지할 만큼 중점 지원된다. 시설·공간 제공에 대한 예산은 ’19년 1,494억원 대비 235억원이 감소된 1,259억원이다.
2020년도 중기부 창업지원사업(R&D, 여성, 소상공인, 장애인 창업은 제외) 주요 변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창업 사업화를 위한 주요 사업 변경 내용
① 예비창업패키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사업화자금, 창업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 ‘20년 예산 1,113억원) 사업
지원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수혜대상 연령을 중장년으로 확대(기존 39세 이하)해 중장년 퇴직인력의 기술창업을 촉진한다.
② 창업도약패키지 (업력 3년〜7년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개선·수출확대·판로확보·R&D연계 등의 사업화를 지원, ‘20년 예산 1,275억원) 사업
구글과 협업해 좋은 성과를 낸 ‘창구프로그램’을 토대로, 제조·유통· 물류 등에 대해서도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스케일업 플랫폼을 확대한다.
③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프로그램 (‘20년 예산 543억원)
민간이 선별해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TIPS 프로그램’을 세분화(Pre-TIPS → TIPS → Post-TIPS) 해 스케일업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지원사업별 연계강화를 위해 Pre-TIPS 성공기업이 TIPS를 지원할 경우 가점(1점)을 부여하고, Pre-TIPS의 최종평가에 TIPS운영사가 참여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④ 사내벤처 육성 사업(사내벤처팀·분사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 (‘19) 100억원 → (’20) 200억원)
분사(Spin off) 3년이내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추가하고,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매칭 비율을 1(정부) : 0.5(중소기업)로 낮춰 부담을 완화한다.
⑤ 창업기업지원 서비스바우처 (세무회계 기장 대행, 기술자료 임치 수수료 지원, ’20년 예산 192억원)
청년 창업기업(39세 이하)을 지원하던 것에서 40대 이상 중장년의 높은 창업 수요를 고려해 중장년 창업기업 1,000개사 내외를 시범 지원한다.
‘19년 연간 4회에 걸쳐 공고·지원하던 것을 ’20년에는 연초 일괄 모집 공고(연초 일괄 지원 후 잔여 예산 발생 시 하반기 집행)한다.
⑥ 청년창업사관학교 (’20년 예산 932억원)
지역별 특화업종을 고려해 업종별 제조창업자 양성기능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재학생, 졸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를 신설(108억원, 신규)한다.
⑦ 로컬 크리에이터 바우처 지원사업 (’20년 예산 44억원, 신설)
지역의 문화유산, 특성과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140명, 최대3천만원)를 발굴·육성한다.
⑧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 (’20년 예산 450억원, 신설)
BIG3(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신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창업을 지원(250개사, 150백만원 내외)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혁신창업패키지내 50억 신설, 5년간 100개 기업 발굴)한다.
스타트업을 위한 시설·공간 제공 및 플랫폼 조성 사업
① 메이커 스페이스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도록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국적으로 조성, ’20년 예산 331억원)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 및 제조창업 저변 확대를 위해 ‘20년 전국 64개 메이커 스페이스(전문랩 4개, 일반랩 60개)를 추가로 조성한다.
② 광주 스타트업 캠프 (’20년 예산 35억원, 신규)
광주지방중기청 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구청사 유휴공간(약 1,000평)을 지역의 혁신 창업가를 육성하는 창업벤처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③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 (’20년 예산 80억원, 신규)
북유럽의 선진 창업환경을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촉진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KSC를 신규 개소(스웨덴, 핀란드)한다.
④ 컴업(ComeUp 2020) (’20년 예산 25억원)
‘ComeUp 2020’의 주제를 ‘AI’로 설정하고 메인행사로 「AI 올림픽」을 진행하며, 기술세션을 확충(8→10)해 세션별 강연, 패널토크, IR피칭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