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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코로나맵 개발자 공개 칭찬…”정부가 배워야 할 발상의 전환”

“코로나19 관련 맵을 만든 이동훈 군을 특별히 칭찬해야겠다. 정부가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동훈 학생이 질병관리본부의 브리핑 정보를 맵으로 보여주면서, 확진자가 움직이는 동선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우리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긴장해야 하는지, 지역은 어디인지, 이런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 면에서 새로운 발상이다. 정부의 홍보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

1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3개 경제 부처와 금융위원회의 ‘정부업무보고’가 실시됐다.

이날 보고는 국무총리와 4개 부처 장・차관, 당・청 인사 및 민간 기업대표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경제부총리, 산업부장관, 중기부장관, 금융위원장이 국민에게 직접 업무보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어서 소부장, 제조업, 벤처창업, 혁신금융 등 해당 분야 민간 참석자들의 사례 발표에 이어 민간 기업대표, 전문가 등을 포함한 참석자들간에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졌다.

11명의 민간인 가운데는 조서용 큐어바이오 대표, 장서정 자란다 대표, 김혜연 엔씽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조현구 클래스팅 대표를 비롯한 기업인들과 이번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코로나19 관련 맵을 개발한 이동훈(모닥 대표 경희대 산업경영공학과 재학)이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혁신경제를 일선에서 실천해 주시는 분들 말씀을 들으면서 혁신성장의 전망이 밝다는 자신감과 든든한 마음이 생겼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극복한 반도체 핵심소재의 자립화에 성공한 기업(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 수소연료전지 드론 개발(이두순 두산모빌리티 이노베이션 대표)과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원천기술 확보 기업(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이 있었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코로나19 관련 맵을 만든 이동훈 군을 특별히 칭찬해야겠다. 정부가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고 정체를 모르는 신종 감염병이 중국에서 발생해 국가 전체가 긴장하면서 방역에 총력을 기울였다. 질병관리본부를 중심으로 정부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지만, 공포·불안은 확산됐다. 그런데 이동훈 학생이 (질본의)브리핑 정보를 맵으로 보여주면서, 확진자가 움직이는 동선을 눈으로 볼 수 있게 되고, 우리 상황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긴장해야 하는지, 지역은 어디인지, 이런 것을 쉽게 알 수 있게 됐다. 정부가 정보를 공개하는 방법 면에서 새로운 발상이다. 정부의 홍보방식에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동훈 씨는 자유토론에서 “이번에 코로나맵 누적조회수가 1,400만회를 기록했다. 신종코로나가 이슈가 되다보니 많이 불안했다. SNS, 미디어에는 공포를 조장하고 선동하는 정보가 많았다. 이런 것을 바로잡고자 공신력 있는 정보를 찾아봤더니 질본이 데이터를 충분히 제공한 상태였다. ‘이런 정보라면 불안감을 해소하겠다’ 싶었다. 질본 자료는 텍스트 형식이었다. 대중이 선호하는 방식은 텍스트에서 이미지, 이미지에서 비디오 등으로 변하고 있다. 텍스트 정보를 지도상으로 나타냈다. 코로나맵은 데이터 공유가 있었기 때문이다. 질본 데이터가 없었다면 서비스를 못 만들었다. 그런 측면에서 데이터 공유가 중요하다. 국가적 재난 상황은 이번 코로나 뿐 아니라 다음에도 있을 수 있으니 데이터의 공유와 데이터 소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부업무보고에서 민간인 자격으로 참석한 각 기업 대표 등은 다음과 같은 제언을 했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

“국내 반도체 소재 업체는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정부 지원 아래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5N 초고순도 불화수소는 워낙 기술적 난이도 높아 그동안 일본이 독점해왔다. 쉽지 않았지만 산업부에서 적극 지원해 5개월이라는 단기간에 국내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양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 반도체에서 가장 어려운 포토(레지스트)소재의 기술자립을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업이 절대적이다. 국내 중소기업 육성 협력 체계를 만들어 조속히 결과를 달성하도록 하겠다.”

김용환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대표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해선 4D 핵심센서가 필요하다. 4D 이미지 레이더를 쓰면 지상 5m 이상 물체를 감지한다. 드론 감지, 사고 방지, 총기사고 방지,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김상완 플라밍고 대표

“선진국에선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소상공인에 도입하는데, 우리나라는 뒤떨어져 있으니 5G를 바탕으로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배진화 지현니트 대표

“아버님 공장을 물려받을 당시 15년 이상 노후된 편직기계 8대뿐이었다. 지금은 1억5,000만원 상당의 최신형 편직기계 13대 보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대출을 알아보려 기업은행 장안동 지점에 갔다가 (편직기계를 담보로)스마트 동산담보대출을 받게 된 결과다. 저렴한 금리로 대출 기간 길게 늘려 자금 운영에 여유가 생겼다.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사업자에게 큰 도움이 될 텐데 동산담보대출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기술력까지 담보로 했으면 한다.”

기자 / 제 눈에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연예인입니다. 그들의 오늘을 기록합니다. 가끔 해외 취재도 가고 서비스 리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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