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환자와 주요국 병원을 연결하는 ‘클라우드호스피탈’, 3억원 시드투자 유치
플랫폼 전문 시드투자 기관이자 액셀러레이터인 더인벤션랩이 전 세계 환자(경증-중증환자)와 한국의 주요 병원(상급 종합병원)을 포함하여 싱가폴, 태국, 인도 내 종합병원을 연결하는 글로벌 서비스인 ‘클라우드호스피탈(CloudHospital)’에 3억원의 시드투자를 집행했다고 3일 밝혔다.
클라우드호스피탈은 우선 중앙아시아 및 러시아 환자고객군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을 시작하였으며, 현재 삼성병원을 포함하여 대학 종합병원 20여 곳 이상과 협약을 끝마쳤다.
이 서비스를 기획, 개발한 창업자는 나자로브 술레이만(Nazarov Suleyman) 대표로, 국적이 중앙시아 투르크메니스탄이다. 외국인으로는 드물게 한양대에서 MBA과정을 마치고 CFA(Certified Financial Analyst) 자격증을 획득해 국내 자산운용사, 신기술금융사에서 5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호스피탈은 투르크메니스탄 출신 CEO,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국적의 내과전문의 및 마케터, 한국인 개발팀 및 성형외과전문의 등 다국적 멤버들로 구성된 한국스타트업이라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술레이만 대표는 “중앙아시아, 러시아는 구매력 있는 중산충도 돈이 있지만, 본인 또는 가족들이 중증 질환을 해소할 마땅한 의료기관이나 의료서비스가 부족하다”고 강조하며, 본인 삼촌도 대표적 표준 중산층이었으나, 만성질환으로 제대로 의료서비스를 받지도 못하고 40살도 안 돼 사망하게 되었다며, 한국을 포함하여, 싱가폴-태국-인도의 우수한 의료기관과 서비스를 연결시켜줄 수 있다면, 두 곳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더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는 “원격진료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한국의 경우, 상급 병원마다 국제협력센터 등을 두고 해외 환자유치에 노력하고 있는데, 제대로 이 기능을 서비스 플랫폼화해 제공하는 곳은 찾지 못했다”고 말하며, 성형-피부과 등은 의료관광과 연계하여 중국, 동남아시아 고객을 대상으로 개별 병원별로 에이전시를 통해 진행되어 왔으나, 중증환자의 경우 상황이 좀 다르다고 강조했다.
술레이만 대표는 “주요 협약병원의 전문의 프로필, 상담 기능을 고도화해 빠르게 환자가 어떤 병원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환자의 치료 히스토리 데이터를 활용하여 유사 환자가 서비스 이용 시, 적합한 병원-의사추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호스피탈의 정식 서비스는 3월 말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