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 신세계아이앤씨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3D 공간데이터 플랫폼 어반베이스(대표이사 하진우)가 대기업, 중견기업,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신세계아이앤씨(신세계I&C)가 전략적 투자를 집행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우미건설이 후속 투자에도 동참했다. 이외 인라이트벤처스, 브리즈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투자 배경에는 어반베이스의 언택트(비대면) 분야 기술력과 시장성이 있다. 어반베이스의 모든 기술과 서비스는 비대면을 전제로 한다. 별도의 오프라인 공간없이 온라인 또는 모바일에서 기업과 고객 간 새로운 연결 수단을 제공한다. 가상의 공간에서 원하는 스타일로 홈디자이닝을 체험할 수 있는 ‘3D 홈인테리어 시뮬레이션’과 증강현실 환경을 손쉽게 구축하도록 돕는 ‘AR 뷰어’는 이미 LG전자, 퍼시스그룹, 에이스침대 등 다수의 국내 가전·가구 및 인테리어 브랜드에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툴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일본에서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점도 이번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어반베이스는 작년 8월 일본 법인 설립 후 일본의 대표 부동산 및 가구·생활용품 기업들과 계약을 맺고 현지화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일본 또한 근래 코로나로 인해 전 산업 영역에서 언택트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프로젝트 진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어반베이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통합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B2C로 확장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올 하반기 일본에서 서비스를 론칭한다.
신세계아이앤씨 관계자는 “어반베이스가 보유한 3D 자동 모델링, AR/VR 관련 기술은 유통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줄 수 있는 리테일테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높이 샀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공동으로 리드한 인라이트벤처스 관계자는 “어반베이스는 국내 대표적인 AR/VR 기술 스타트업으로 2D 건축 도면을 몇 초 안에 3D 공간정보로 변환하는 독창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에 특허를 등록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점, 일본 시장의 성과 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무엇보다도 이번 투자는 재무적 투자자(FI, Financial Investor)보다 전략적 투자자(SI, Strategic Investor)가 많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유통, 부동산 플랫폼,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어반베이스 기술의 시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