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핫한, 문서 기반 원페이지 협업툴 ‘Nuclino’
2019년 하반기 이후부터 전세계적으로 문서 기반의 원페이지 협업툴들이 빠르게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현상이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공통적으로 관찰되고 있다. 실리콘 밸리를 중심으로 노션(Notion), 슬라이트(Slite), 클릭업(Click-Up), 코다(coda) 그리고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콜라비(collabee) 등 선도적인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모델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그 중 독일에서 만들어진 협업툴 뉴클리노(Nuclino)는 아일랜드의 Vistaprint, 영국의 Paddle, 폴란드의 Psyon Games 등 유럽의 떠오르는 스타트업들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협업툴로 알려져 있다. 뉴클리노는 아이캐칭이 뛰어난 심플한 설계로 누구나 쉽고 빠르게 협업을 할 수 있어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뻗어가고 있다. 특별히 주목 할만한 기능으로는 실시간 동시 편집과 팀 내 아이디어 및 지식을 그래프화하여 시각적으로 표현한 점이다. 이 외에도 보드 기능을 통한 프로젝트 진행 상황 공유가 가능하여 Trello의 장점을 차용하고 있고 총 26가지 서비스를 연동시켜 컨텍스트 스위칭을 최소화 한다. 또한, 한 페이지 내에서 할 일 공유, 파일 공유, 멘션 호출 등이 가능하여 모든 업무의 흐름을 노트로 남길 수 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요즘 대세인 문서 기반의 원페이지 협업툴들 중에서 뉴클리노 만의 차별화 포인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업무 공유를 시각적으로
노션(Notion)이나 슬라이트(Slite) 같은 원페이지 협업툴들이 폴더 구조로 문서를 생성하는 반면 뉴클리노는 마인드맵 형태로 각 문서별 상관관계를 시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차별점을 가진다. 이 그래프 기능은 실제 인간의 연상작용 및 사고 과정에 가장 유사한 구조에 기반하였기에 한 프로젝트 안에서 각 노트들의 간의 구조와 연관 관계를 시각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뉴클리노의 브랜드도 이러한 뇌의 연상작용을 메타포로 한 두뇌의 이미지를 띄고 있다.
그 외에 보드 차트를 할 일, 진행중, 중단, 완료 순으로 정리하여 업무 노트를 현황에 맞게 이동시키면 업무 진행 상황을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노트 내 세부적으로 지정한 할 일도 보드 위에 체크 기호로 표기되기 때문에 업무를 놓치지 않고 관리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쉬운 UI
그래도 무엇보다 큰 장점은 ‘쉽다’는 점이다. 실리콘밸리에서는 무수한 Collaboration Software가 생겨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며 진화하고 있다. 현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Deep Work의 중요성을 인지하며 컨텍스트 스위칭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툴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서비스에 많은 기능을 담아내다 보니 사용성이 복잡해져 도입 이후 조직원들이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뉴클리노는 과다하게 기능을 추가하는 대신 핵심 기능만 갖추면서 심플한 UI로 협업툴이 처음인 사용자도 별다른 학습 과정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다.
주석 형태의 댓글 기능
원페이지 협업툴의 주 기능 중 하나는 노트 내에서 댓글이나 채팅이 가능해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는 점이다. 뉴클리노는 이와 같은 기능에서 한 단계 나아가 주석 형태의 댓글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설계했다. 코멘트가 필요한 영역을 드래그 한 후 댓글 버튼을 누르면 코멘트 입력창이 생성되고 ‘@’키를 이용해 관련된 팀원을 호출하고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 문서화된 업무 내용에서 나와 관련 있는 내용만 쉽게 찾아 인지할 수 있어 협업에 효율적인 기능으로 꼽힌다.
컨텍스트 스위칭을 줄이는 다양한 서비스 연동
새로운 협업툴을 도입한 기업 중 기존에 사용하던 툴에 새로운 툴이 더해지면서 여러 소프트웨어 창을 켜놓고 일하게 돼 오히려 컨텍스트 스위칭이 증가했다는 의견이 많다. 뉴클리노는 이 점을 간파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시켰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이 사용하는 구글 드라이브를 연동시킴으로써 업무적 효율을 높였다. 노트 내 삽입된 구글드라이브 문서는 모든 수정 내역이 자동으로 업데이트 되어 굳이 구글로 접속하지 않아도 모든 문서를 뉴클리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클리노 내에서 구글 드라이브 문서 수정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유튜브, 슬랙, 프레지, 드롭박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해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뉴클리노는 업무 내용과 커뮤니케이션을 문서화하는 기능 이상으로 워크 플로우를 시각적으로 나타내고,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하면서 한 공간에서 모든 업무를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특징은 한 프로젝트 내에 많은 아젠다가 발생해 업무의 흐름과 내용 파악이 어려운 조직에 큰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지난 아티클에서 소개했던 Slite처럼 가볍고 직관적인 UI와 기능도 유럽이 뉴클리노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비용 또한 여타 협업툴보다 저렴하다. 무료 버전도 50개까지 노트 생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협업툴에 대한 관심이 있는 조직은 가볍게 사용을 시작해보는 것을 권한다. Notion, Slite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원문 : 유럽에서 핫한, 문서 기반 원페이지 협업툴 Nuclino
글 : 백아리 콜라비팀 Growth Marketing Manager / ‘시간을 돌려준다’는 비전 아래 모인 콜라비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딥워크를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고민한 내용을 블로그에 연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