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스쿨 서비스 3주년, 누적 수강생 1만명
데이터사이언스 전문 교육기관 DS스쿨(대표 정수덕)은 2017년 6월 40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첫 데이터사이언스 수업을 시작한 이후 3년만인 지난 5월 누적수강생 1만명을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DS스쿨은 통계학이나 코딩을 안해본 사람도 현업에서 데이터를 무리없이 다룰 수 있게 하겠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운영 중이다. 실제 수강생중 프로그래머나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의 비중은 5% 정도며 마케터, 사업개발, 기획 등 다양한 분야의 직장인들이 수업을 들었다.
수강생의 나이대를 살펴보면 취업이나 직무 발전을 원하는 25~34세(사원·대리 연령)가 가장 많은 비중(68.51%)을 차지했다. 뒤 이어 한 분야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35~45세(과장·차장·부장 연령)도 18.60%가 데이터사이언스 수업을 들었다. 이들이 데이터사이언스를 공부하는 이유는 변화하는 산업 변화에 맞춰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로 보인다. 학생층(18~24세)도 11.4%를 차지했다.
데이터사이언스는 ICT 기업은 물론 일반 기업에서도 의사 결정을 위한 필수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막연한 감이나, 해외 사례 연구만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기에는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사람이 부족해 능력있는 데이터사이언티스트의 몸값은 나날이 뛰고 있다. 미국 기업평가 기업 글래스도어는 2018년 미국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직업으로 데이터사이언티스트를 꼽았고, 그들이 받는 연봉은 평균 9만5000달러(약 1억1300만원)에 달했다.
실제 DS스쿨 수강생은 유명 IT 기업이나, 금융기관, 지방자치단체 데이터팀 입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또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영입을 원하는 스타트업에 수강생 취업을 주선하기도 했다.
DS스쿨은 수학이나 프로그래밍에 대한 고급지식 없이도 데이터분석과 머신러닝의 기본 개념을 익히며 데이터 분석도구를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을 짰다. 수업을 하면서 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의 기본 개념을 익히고 고급 데이터분석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도록 지도한다. 실제 입문반 첫 강의에서는 고급 데이터분석 언어가 아닌 엑셀과 같은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만 가지고 데이터분석의 개념을 익힌다. 또 수업 때는 강사와 함께 튜터(조교)를 배치해 수강 중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을 밀착 지도해준다.
데이터분석을 업무에 활용하고자 하는 대기업의 요청도 크게 늘었다. 최초 시범 교육으로 진행한 수업의 만족도가 높자, 추가 교육까지 요청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SK텔레콤에서는 직원 교육에 이어 임원교육까지 하며 데이터 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을 원하는 실리콘밸리의 한국인을 위해 현지 교육도 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오프라인 수업 참가를 꺼리는 수강생이 늘면서 온라인 수업도 강화하며 수강 방식을 다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에도 1대1 온라인 튜터 제도 등 수강생들 사이에서 검증된 오프라인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현장 대면 교육이 줄 수 있는 장점을 온라인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정수덕 DS스쿨 대표는 “수강생 1만명은 자신의 커리어를 한단계 도약하려는 사람들과 데이터 분석을 경영의 주요 판단 기준으로 삼으려는 기업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며 “앞으로 수업을 더욱 보강해 수강생과 기업 모두 만족시키는 DS스쿨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